한국 언론, 세인트존스베리제주 선정과정 문제점 지적
보스톤코리아  2016-07-18, 17:01:4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의 4번째 학교로 선정됐던 세인트존스베리제주의 문제점에 대한 한국 언론의 의문제기가 시작됐다. 보스톤코리아는 지난 5월 12일자 편집자 노트를 통해 세인트 존스베리아카데미를 선정한 정부당국의 행정절차에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국영방송 KBS제주는 지난 6월 20일, 21일, 22일 3일간에 걸쳐 뉴스속보를 통해 준 정부기관인 ㈜ 해울(이하 JDC)이 <명문 사립의 기준은>, <바뀐 기준으로 유치>, <본교에도 없는 교육과정의 도입>이란 제목으로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의 유치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KBS는 미국내 교육 평가 사이트의 평가를 기준으로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가 B급이며 특별한 뛰어난 점이 없는 학교라고 지적했다. KBS 또한 JDC가 제시한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의 우수성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특히 JDC가 미국내 사립고등학교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정기준을 애매모호하게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4년간의 선정과정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국가별 평가 순위라는 기준 대신 학교 명성이라는 추상적인 기준과 유치가능성 등을 포함시켰다. 

JDC는 “상위권 학교들이 대부분 제주 진출에 관심이 없었고, 관심을 보인 상위권 학교들도 연간 5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해 계약을 하기 어려웠다”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결국 유치 과정에서 전문성 보다는 극도의 편의주의에 기초해 국가사업을 진행하는 전형을 보여준 사례다. 

KBS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가 고등학교 교육과정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본교에도 없는 K-12학교 과정을 교육시키며 로열티는 모든 과정 등록금의 3.5%를 받아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한국의 언론의 문제제기가 시작되면서 JDC에 대한 감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JDC는 그동안 여러 가지 비리의 온상이 되어 이사장이 경질되는 등 방만한 경영에 대한 지적이 있어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JDC를 국토부의 관리에서 제주도 산하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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