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어 보급 '세종학당' 브랜드로 통합 |
보스톤코리아 2016-07-18, 16:54:5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문체부, 교육부, 외교부가 각자 추진해왔던 외국 한국어 교육을 ‘세종학당’ 브랜드로 통합한다. 다만 자발적으로 형성된 현재의 한국학교들은 현행대로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외교부는 12일(한국시간)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체계 개선 세부 실행방안’을 보고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 한국어교육은 문체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종학당’, 교육부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교육원’, 외교부가 재외동포사회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한국(글)학교’를 통해 추진해왔다. 이번 행방안은 분리되어 있는 교육체계를 세종학당으로 통합해 한국어 교과과정을 일원화 하고 동시에 교원 연수 등도 상호 연계하거나 공동 시행한다. 그러나 한국(글)학교는 민간자생단체의 특성을 고려해 현행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교사 연수 부분에 있어서도 한국학교 협의회 중심의 연수를 고수한다. 다만 한국학교가 세종학당으로 전환을 원하면 심사를 거쳐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교육원 30곳에서 시행하는 한국어강좌를 ‘한글교육원 세종학당’으로 일괄 지정한다.‘한국교육원 세종학당’은 세종학당 교재를 사용할 수 있고, 한국교육원의 신청이 있으면 문체부에서 세종학당 교원 파견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관별로 시행 중인 교원의 현지연수는 상호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연수는 공동 시행을 통해 세계 한국어교육자 교류의 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용과 외국인용 대상에 따라 문체부와 교육부로 이원화된 한국어 교재 개발은 문체부(국립국어원)로 일원화된다. 이 같은 전환을 위해 문체부 내에 학계, 현장교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인 ‘한국어교재편찬위원회’(가칭)를 운영한다. 해외 인터넷 환경이 무선통신망 중심으로 확충되고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 현지 맞춤형 스마트러닝도 지원한다. 문체부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세종학당 학습자 등에서 스마트폰용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스마트폰, 태블릿컴퓨터(PC) 등을 통한 상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국어교육 앱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 한국어 학습자와 교원이 온라인 자료를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누리-세종학당(세종학당 누리집)이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학습의 허브사이트로 개편•확장한다. 정부는 해외 한국어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관하고 문체부와 교육•외교•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한국어 해외 확산을 위한 협의체’(가칭)를 구성, 오는 11월부터 반기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교재 개발 등 기능 조정에 따른 관련 예산을 이관하고 내년도 예산 반영 등을 추진한다. 세종학당은 2016년 현재 57개국에 143개소가 설립돼 있다. 또, 한국교육원은 17개국에 39개소, 한국(글)학교는 117개국에 1,875개소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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