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엔진 화재 승객 29시간 발묶여
보스톤코리아  2016-07-11, 15:36:4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욕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 승객 400여명이 29시간 가량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사고기를 수리해 재탑승 시키면서 대체기라고 승객들을 속이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났다.
 
지난 24일 오전 11시반께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OZ222편에서 원인미상의 경미한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 전자신문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측은 엔진과 기체가 이어지는 부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 소방국에 신고해 화재를 진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400여명에게 비행 지연을 알리고 대체기인 보잉 747기가 한국에서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나 항공은 대체편 항공을 제공하지 않은 채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를 수리해서 다시 승객들을 탑승시켰다.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이 마련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 다음날도 4시 30분에 예정됐던 항공편은 출발예정시간보다 약 2시간 더 지연됐으며 여객기도 전날 화재 여객기였던 A380편인 것을 안 승객들은 강력히 항의했다. 결국 항의 과정에서 공항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국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B747기종을 띄울 준비를 하는 동시에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며 “제작사(에어버스)로부터 최종적으로 정상 운항이 가능하다는 승인을 받아 대체편 투입 대신 기존 항공기를 운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26일 오후 10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한국에 도착해서야 사고원인이 엔진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번 사고 및 지연사태와 관련해 아시아나 항공의 공식 사과 성명은 아직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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