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가 안고 있는 중요한 이슈들
보스톤코리아  2016-07-11, 15:24:48 
지난해 6월, 디플릿게이트 재판을 위해 뉴욕 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탐 브래디
지난해 6월, 디플릿게이트 재판을 위해 뉴욕 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탐 브래디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스프링 미니 캠프를 마치고 5주 간의 휴식 기간을 갖는다. 다음 트레이닝 캠프는 7월 28일에 시작된다. 
시즌이 시작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패트리어츠는 몇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몇 가지 이슈들을 살펴보자. 

탐 브래디의 징계
디플릿게이트는 이미 6월 1일자로 500일을 넘어섰다. 그러나 여전히 2015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바람이 빠진 풋볼 때문에 탐 브래디가 올해 시즌 첫 4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없다. 

브래디의 변호인단은 브래디에게 내려진 4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는 항소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패트리어츠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스타팅 쿼터백이 초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법원의 판결이 뒤집혀지지 않아 백업 쿼터백 지미 거라폴로가 시즌 첫 4경기에서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이끈다면, 9월 말까지 패트리어츠가 2승 2패만 유지해도 브래디의 복귀와 함께 지구 1위 팀으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브래디의 출전 여부와 마찬가지로 거라폴로가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새로운 모습의 수비
패트리어츠의 수비가 올해 시즌 변할 것이라는 예상은 오프시즌 초반부터 흘러나왔다.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택한 유망주 도미닉 이즐리를 방출하고 디펜시브 태클 테란스 나이튼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같은 포지션에 있지만 경기에서의 모습은 정반대다. 이즐리가 패스 러시를 주로 하는 인테리어 디펜시브 라인맨이라면, 나이튼은 러닝 공격을 막고 디펜시브 라인의 빈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다. 

패트리어츠는 전통적으로 3-4 포메이션과 4-3 포메이션을 번갈아가며 사용해 왔다. 그러나 미니캠프에서 관찰된 모습은 3-4 포메이션에 치중하고 있다. 빌 벨리칙 감독이 단순히 미니캠프에서만 실험을 하는 것일지, 수비 포메이션에 큰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일지는 시즌이 시작해야 알 수 있다. 

선수들의 건강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건강 문제는 이미 수 차례 패트리어츠의 발목을 잡아왔다. 특히 지난 2015 시즌에는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하던 패트리어츠가 시즌 중반 이후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수퍼볼 진출이 좌절되었다. 

지난 시즌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은 수술 후 회복 중이거나 여전히 재활 훈련 중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스프링 미니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주요 선수들이 시즌 전체를 완전히 소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전에 재활 훈련을 마치고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팀훈련에 복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의 상태와 실력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안정적인 주전 로스터를 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시즌 초반에 브래디마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핵심 선수들의 건강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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