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츠가 수퍼볼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
보스톤코리아 2016-06-13, 11:58:2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패트리어츠 팬이라고 할지라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팀 역사상 최고의 해로 꼽히는 때가 2004년이다. 물론 그 해에 패트리어츠는 수퍼볼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04 시즌에 패트리어츠는 단 2패만을 기록했다. 그나마 시즌 후반 마이애미와의 경기는 거의 버리는 경기였다. 당시 패트리어츠는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수비에서는 2번째로 적은 점수를 허용하는 팀이었다. 공수 양면에서 약점이 없는 조화로운 팀이었다. 스타 코너백 타이 로가 7주차에 부상을 당했지만 패트리어츠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뛰어났다. 공격에서는 탐 브래디를 중심으로 디온 브랜치와 데이빗 기븐스가 있었고 코레이 딜런의 러싱 공격도 뛰어났다. 당시 코칭 스태프도 역대 최고로 꼽힌다. 2016년의 패트리어츠를 2004년의 패트리어츠와 견주어 본다면, 올해의 패트리어츠도 수퍼볼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다. 2004년과 비교해도 괜찮을 정도로 좋은 팀이다. 오펜시브 라인의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실치 않고, 눈에 띄는 러닝백이 없지만 그 외에는 큰 문제가 없다. 지금 패트리어츠 수비에는 제이미 콜린스, 단태 하이타워, 말콤 버틀러와 같이 젊으면서도 어느 정도의 경험이 있는 떠오르는 스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브래디는 언제부터인가 나이를 잊은 듯하고 랍 그롱코스키는 가장 막기 어려운 선수다. 코칭 스태프는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현재 팀 구성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이번 시즌의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이 좋은 예다. 시즌 중반 이후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쌓이면서 초반의 무서운 기세는 시즌 후반에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수퍼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좌절되었다. 만약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고, 홈필드 어드벤티지까지 얻는다면 올해도 패트리어츠는 수퍼볼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가능성을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올해까지다. 2017년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돈이 필요하다. 샐러리캡이라는 한도가 있기 때문에 스타급 선수들을 계속해서 보유하기는 어렵다. 하이타워와 콜린스, 두 선수를 모두 잡아야 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버틀러의 연봉 인상을 연기할 수는 있지만, 그럴수록 버틀러의 몸값은 오를 것이다. 로건 라이언, 듀런 하먼 같은 선수도 지금 당장 프리에이전트가 된다면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선수들이다. 현재 패트리어츠의 주요 선수들이 연봉 문제 때문에 모두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미니캠프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이 모두 2017년 시즌에도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고 뛸 수는 없다. 2004년 우승 이후 많은 선수들과 코치가 패트리어츠를 떠났다. 이후 패트리어츠는 로스터를 거의 새로 만들어야 했다. 올해 시즌 이후에는 2004년처럼 많은 선수들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퍼볼 우승을 놓치면 한동안은 기회가 오지 않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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