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받아들여라 |
보스톤코리아 2016-05-23, 13:35:5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두려움은 인생에 높은 동기부여를 주는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여성차별이 심한 방송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여성 리더로 자리매김한 니나 테슬러의 연설에 BU학생들은 환호했다. 니나 테슬러, 전 CBS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15일 진행된 보스톤 대학 졸업연설에서 방송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와 졸업 후 불안감을 이겨내는 법을 조언했다. 니나 테슬러는 보스톤 대학 동문(미술대학 ‘79)으로서 후배들이 공감할만한 논리적인 조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CBS에 재직 당시 ‘굿 와이프’, ‘빅뱅이론’, ‘CSI’등을 제작해 미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성사장이었다.
이날 연설에서 테슬러 전 사장은 “때로는 지금까지 쌓아온 전공이나 경력과는 관계 없는 사회생활을 하게 될 때도 있다”, “지금 겪는 어떠한 두려움도 성장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20대에는 어떤 실수도 실패로 남지 않는다”며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겪게 될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의 연설을 들은 시카고 출신의 졸업생 올가 랙키(신경학과)씨는 “그녀도 우리처럼 졸업할 때 아무것도 정해진 미래가 없었지만 지금과 같은 성공을 이뤘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학생 대표로 졸업 연설을 한 데브라 마커스(심리학)씨는 브랜다이즈 대학에서 보스톤 대학으로 편입하며 느낀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보스톤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내가 근본적으로 누구이고 세상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그가 식사 때 마다 30분 씩 그의 친구들과 지적 대화를 가졌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보스톤 대학은 매년 졸업식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학생이 졸업연설을 하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왔다. 작년 졸업식에서는 휴학 중 한국에서 군대와 방송국에서 탈북자 관련 방송 PD로 일하고 9년만에 졸업장을 받은 한국인 이승준(문리대학)씨가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한 바 있다. 올해로 제 143회를 맞은 이날 졸업식은 6,600명 졸업생과 2만명의 관람객과 교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약 두 시간여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졸업식에는 졸업 축하 연설자 니나 테슬러를 비롯하여 캐리 헤슬러-래드렛 (미국 평화 봉사단장),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 트레비스 로이 (트레비스 로이 재단)가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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