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영화 업사이드 다운 하버드 상영회 가져 |
보스톤코리아 2016-04-25, 12:25:1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백은세 기자 = 한국에서 4월 14일 개봉해 총 24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4월 15일 금요일 하버드대학 로스쿨 파운드홀에서 상영되었다. 이번 상영회는 하버드대학교 한인회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업사이드 다운’ (Upside Down)의 김동빈 감독을 초청하여 주최한 것으로, 1층의 원형강의실에는 스무 명 남짓의 관객이 함께 했다. 주로 학생들이었고, 두명의 외국인 관객이 눈에 띄었다. 매사추세츠 액튼 (Acton, MA) 출신의 재미한인인 김동빈 감독은 자기소개를 통해 2014년 당시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김 감독은 그 해 7월 한국으로 건너 가 시민들의 크라우드펀딩을 받아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 김 감독은 ‘업사이드 다운’이 인터뷰로 구성된 영화라는 것을 강조했고, 특히, 희생된 아이들의 아버지들과의 인터뷰에서 관객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냉철하게 한국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상영후 김 감독은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왜 아버지들만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감독은 한 달 반 가량 서울에서 세월호 집회에 참여해 유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희생자 아버지들의 목소리가 더욱 궁금해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업사이드 다운’을 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사건 초반 일관성이 없는 언론의 정보 전달과 보험료 문제에 초첨을 마추는 등의 선정적인 보도에 심각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의 영화 배급과 상영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독립영화 극장이나 작은 기관들과 학교들에서 ‘업사이드 다운’을 상영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대형 극장들에서는 상영이 어려운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김동빈 감독은 같은 날 오후, ‘제 14회보스턴국제영화제 (Bosto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초청 받아 바쁜 하루를 보냈다. 보스턴국제영화제는 매년 전 세계 90여 편의 독립영화들을 상영하는 국제영화제로, 올해에는 총 75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는데,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업사이드 다운’이 초청되었다.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2014년의 ‘다이빙벨’ (The Truth Shall Not Sink with Sewol), 2015년의 ‘나쁜나라’ (Cruel State)에 이어 세월호 참사를 다룬 세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는 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을 잃은 네명의 아버지들과 해양공학 교수, 변호사, 언론인, 잠수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6인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침몰이 보여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병폐를 조명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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