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의 2016년 드래프트
보스톤코리아  2016-02-29, 11:34:57 
패트리어츠가 작년에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택한 말콤 브라운.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올해 1라운드 선택권이 없다
패트리어츠가 작년에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택한 말콤 브라운.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올해 1라운드 선택권이 없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16년 NFL 드래프트까지는 아직 두 달여가 남아 있지만 각 팀의 프런트들은 쓸만한 재목을 찾기 위해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역시 NFL 컴바인 데이를 통해 쓸만한 선수들을 물색하고 있다. 

다른 팀과 달리 올해 패트리어츠의 고민은 깊다. 드래프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1라운드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디플릿게이트 소송에서 쿼터백 탐 브레디에게 내려진 4경기 출장 정치 처분은 사라졌지만, 패트리어츠 팀에게 내려진 처벌인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선택권 박탈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당시 정확한 물증도 없이 모호하게 내려진 결론에 의해 내려진 처벌이지만 패트리어츠는 더 이상의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벌을 받아들였다. 일각에서는 브래디에게 내려진 처벌이 사라진 만큼 패트리어츠에게 드래프트 1라운드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작년의 경우 패트리어츠는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말콤 브라운을 선택했다. 프로 무대에서 바로 기용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브라운은 1라운드 20위권에서 선택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패트리어츠가 운 좋게 1라운드, 전체 순위 32번째로 브라운을 선택할 수 있었다. 

올해 패트리어츠는 브라운 같은 운에 기댈 수가 없다. 패트리어츠가 제일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선수는 2라운드, 전체 60위 선수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현실적인 선수들을 고려해야 한다. 

오펜시브 태클
빌 벨리칙 감독 체제에서 패트리어츠는 첫 3라운드에서 태클을 4번 선택했다. 네이트 솔더(2011년, 1라운드), 세바스찬 볼머(2009년, 2라운드), 닉 카주르(2005년, 3라운드), 그리고 맷 라이트(2001년, 2라운드)가 초반 라운드에 선택됐고, 8명의 태클이 4-7라운드에서 선택됐다. 

오펜시브 태클은 현재 패트리어츠에서 가장 시급하게 정비를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NFL 컴바인에는 몇몇 뛰어난 태클 포지션 선수들이 있었지만 패트리어츠가 2라운드에서 뽑을 수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1라운드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은 제외해야 한다. 
패트리어츠는 드래프트를 통해서 신인을 육성할지, 트레이드나 자유 계약 선수를 통해서 베테랑 선수를 영입할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 상태에서 오펜시브 라인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2016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러닝백
1년 전에 NFL에서는 토드 걸리가 패트리어츠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당시 걸리는 비록 무릎 십자 인대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지만 재능은 확실하게 인정 받고 있던 선수였다. 부상 이력 때문에 초반에 선택되기는 어렵고 패트리어츠에 선택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걸리는 10번째에 선택을 받아 램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걸리는 첫 4경기를 결장했지만 지난해 NFL 오펜시브 루키 상을 받았다. 

패트리어츠의 주전 러닝백인 르개럿 블런트는 올해 3월이 되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지난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무릎 인대 파열로 수술까지 받은 디온 루이스가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다. 의외로 러닝백의 선수층이 얇은 패트리어츠는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들을 눈 여겨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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