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서울대 이지영 교수 웰슬리 공연
보스톤코리아  2016-02-25, 21:57:01 
한국 가야금의 명인 이지영 서울대교수
한국 가야금의 명인 이지영 서울대교수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가야금의 깊은 맛을 보스톤에서 가야금 명인의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한국 가야금의 명인 이지영 서울대교수가 참여하는 가야금 현대음악 컨서트가 오는 3월 16일 수요일 웰슬리 대학교 쥬엣 아트 센터 오디토리움(Jewett Art Center Auditorium)에서 열린다. 

브랜다이스 대학과 보스톤 한미예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6 국악 레지던시 시리즈를 위해 방문하는 이지영씨가 한국 음악을 사랑하는 보스톤의 미국 음악가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다.

전통 산조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가야금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지영 교수는 한국 가야금의 큰 산 황병기 교수의 제자로 현재 가야금 산조 무형문화재 대상으로 고려중에 있는 명인이다. 

이 교수는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에서 가야금으로 현대 즉흥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제자 김도연씨와 듀엣으로 제러드 레드몬드의 <영영 사그라지는 불>을 처음으로 연주한다. 

이곡은 젊은 작곡가 제러드 레드몬드(Jared Redmond)가 꺼져가는 불꽃을 묘사한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가야금 듀엣 곡이다.

이에 앞서 미국 작곡가 토마스 오스본(Thomas Osborne)이 스페인의 시인 프레드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redrico Garcia Lorca)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이지영씨에게 헌정한 곡을 연주회 첫곡으로 연주한다.  

김도연씨는 그 외에도 미국의 재즈음악과 국악의 흥미로운 만남인 가야금과 피아노의 즉흥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리디안 현악 사중주단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쥬디스 아이센버그(Judith Eissenberg)와 피아니스트 체이스 모린(Chase Morrin)이 함께 연주한다. 

이들은 한국 작곡가 김대성의 곡, 25현 가야금을 위한 곡을 연주한다. 이 곳은 기형도 시인의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중 4개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제러드 레드몬드의 신곡 <하얀 수의>를 연주한다. 이는 같은 제목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바이올린과 가야금을 위한 곡이다. 

시와 음악의 결합으로 작곡된 최근 곡들로 구성된 이번 연주회는 웰슬리 대학의 바움펀드(Baum Fund)와 보스톤 예술협회를 통한 익명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번 연주는 한국 가야금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절묘한 가야금 음색에 담아 보스턴의 청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 정보는 http://www.wellesley.edu/event/node/74716 에서 찾아 볼수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781) 283-2028로 문의하면 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행사일정
일시: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장소: 웰슬리 칼리지 쥬엣 아트 센터 오디토리움 (Wellesley College Jewett Art Center Auditorium - 106 Central Street, Wellesley, MA 02481)

한편 3월14일부터 1주일 동안 진행되는 브랜다이스 대학에서는 국악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이지영 교수를 포함한 다섯 명의 국악인이 참여할 예정이며, 서울대학교 국악과의 미국인 교수인 힐러리 핀첨-성이 사회를 맡는다. 

브랜다이스 대학의 문학, 철학, 음악 분야의 8개 수업에서 한국 전통 음악과 문화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며, 같은 기간 동안 국악 콘서트와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강의 및 전체 행사 일정은 www.kcsBoston.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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