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경찰 택시 운전사 지문 채취 시작
보스톤코리아  2016-02-25, 21:47:51 
범죄 이력 조회를 위해 보스톤 택시 운전사에 대한 지문 채취가 시작된다
범죄 이력 조회를 위해 보스톤 택시 운전사에 대한 지문 채취가 시작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경찰서가 면허를 갖고 있는 모든 택시 운전사를 대상으로 지문 채취를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하였다. 지문을 통해 연방 기록과 대조하여 범죄 기록이 있는지 조회를 하기 위해서이다. 

운전사에 대한 지문 채취는 택시가 아닌 우버, 리프트 같은 유사 택시 업체를 규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논의 되어 왔다. 우버나 리프트 같은 회사를 규제하기 위해 지문 채취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의회에서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관련 법안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와 리프트는 자사의 운전사들이 독립 업체로부터 이미 범죄 기록 조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지문 채취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버는 운전사에 대해 지문 채취를 하게 되면 잠재적인 차별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체포된 적은 있지만 유죄 판결을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버와 리프트의 속내는 운전사들에 대한 지문 채취가 의무적으로 시행될 경우 새로운 운전사들을 수급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우버는 비슷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윌리엄 에반스 보스톤 경찰서장은 택시 기사들의 지문을 채취하는 것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보스톤 시민이 택시를 이용할 때, 항상 운전사를 믿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회에서 유사 택시 업체의 기사에 대한 지문 채취 여부가 논의되자 우버와 리프트는 찰리 베이커 주지사가 제안한 다른 규제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베이커 주지사가 제안한 법안은 범죄 기록 조회는 의무화 하되, 지문 채취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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