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씨, 하버드 특별 강연 |
보스톤코리아 2016-02-11, 22:40:3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씨는 지난 10일 하버드대학교 커클랜드 하우스에서 남북평화를 위한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주제로 짧은 연주회와 함께 특별 강연을 가졌다. 북한 인권을 위한 하버드 학생들의 모임인 HRiNK (Havard Human Rights in North Korea, 회장 조셉 최)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강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이후 양국관계가 냉각된 상황속에 진행되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원씨는 지난 8년간 남북 합작 오케스트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남북한의 이해관계와 정치적 상황 때문에 그 꿈을 아직 실현시키지 못했다. 원씨는 이날 강연에서 남북 오케스트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소개하면서, 서동시집 관현악단(West-Eastern Divan Orchestra)의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음악으로 평화를 만드는데 기여했던 것처럼 남북을 음악으로 하나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연회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원씨는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는 단순히 남북한만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닌 전인류애를 위한 발현임을 강조했다. 그는 크게는 거시적으로 중동사태부터 미시적으로 여야갈등, 노사갈등, 진보와 보수, 갑을관계 등 우리 사회에는 무수한 갈등과 분쟁이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이 프로젝트는 음악으로 사람들이 단순히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이념과 분쟁을 넘어서서 음악을 통해 화합을 이뤄내는 과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HRiNK의 회장 조셉 최(하버드대, 3학년, 경제학)는 이번 행사를 오랫동안 기획해 왔다고 말했다. 前 코리아 소사이어티 부회장을 역힘한 시라큐스 대학의 프레드 케리어 (Frederick Carriere)교수의 주선으로 좋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작년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보스톤 방문과 10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유명한 그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자신이 믿는 것에 더 크게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린덴바움 뮤직의 설립자이자 예술 감독으로 활동 중인 원씨는 오는 13일에는 프린스턴 대학교로 이동하여 한차례 더 강연을 가진 후 25일에 출국 할 예정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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