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대학생 기숙사 방 렌트하려다 징계 위기 |
보스톤코리아 2016-02-04, 23:48:4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커먼이 보이는 전망 좋은 싱글 베드룸을 보스톤을 찾는 여행객에게 단기간 대여한다는 글이 인터넷에 게재되었다. 얼핏 보면 관광객에게 좋은 숙소가 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 방이 에머슨 대학교(Emerson College)의 기숙사라는데 있다. 에머슨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잭 워스는 학비와 생활비의 일부를 충당하기 위해 단기 렌탈 웹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com)에 기숙사 방을 올렸다. 워스는 자신의 기숙사 방이 보스톤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좋은 숙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워스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기숙사 방을 렌트한 행동 때문에 학교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워스는 1월에 3명의 사람에게 기숙사 방을 렌트했다. 워스는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에머슨 대학이 보스톤 심장부에 위치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숙소를 찾고 있다는 생각이 맞물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그래서 약간의 돈을 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워스가 지내고 있는 기숙사는 12층 높이의 건물로 700명 이상의 에머슨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워스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현재 학교에서 징계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에머슨 대학에 따르면 기숙사에 입주하는 학생들은 기숙사 방이나 침대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에머슨 대학은 성명을 통해 “기숙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보안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기숙사를 렌트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스는 “나는 아무도 위험하게 하지 않았고, 그런 행동을 보지도 못 했다”면서도 “내가 학교 정책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학교 측의 (징계)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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