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T 심야 연장 운행 계속되어야
보스톤코리아  2016-01-21, 23:58:23 
주말에만 운행되는 심야 야간 전철은 젊은 층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주말에만 운행되는 심야 야간 전철은 젊은 층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MBTA가 지난 19일 오전, 비용 문제로 대중 교통의 심야 운행 서비스를 중지하는 안건에 대해 첫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청년들은 MBTA가 심야에도 대중 교통을 계속 운행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서픽 대학(Suffolk University)에 재학 중인 19세의 로건 트루피아노는 “나는 심야 운행 서비스를 정말 사랑한다. 늦은 밤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다른 교통 수단에 비해 훨씬 싸고, 훨씬 안전하다”며 “만약 심야 운행 서비스가 중단되면 음주와 관련한 사고가 증가하고, 음주운전도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주 늦게까지 운행되는 전철을 이용한다는 트루피아노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너무나 많이 이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단 없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MBTA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새벽 2시 30분까지 전철을 연장 운행하고 있다.  
MBTA의 주말 심야 연장 운행 서비스는 2014년 3월에 처음 도입되었다. 시작 당시부터 영구적인 프로그램은 아니었으며,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에 계속 시행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철은 지금까지 주말 연장 운행이 계속되고 있지만, 버스는 2015년 6월에 연장 운행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MBTA의 재정 상황을 감독하고 있는 컨트롤 보드에서 최근 이 심야 운행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비용은 많이 드는데 비해 이용자 수는 적다는 것이 이유다. 

MBTA에 따르면 주간에 대중 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의 평균 이용자 수는 72,000명이다. 그러나 심야 운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평균 13,000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MBTA는 심야 운행 서비스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으며 여러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중의 의견을 듣기 위해 MBTA는 공청회를 몇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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