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뉴 햄프셔 한인회장 이임사 |
보스톤코리아 2016-01-18, 11:46:57 |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먼저 본 회를 대표하여 동포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자질과 역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나마 동포사회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회장직을 수락하여 지난 4년간(9대, 10대)의 임기를 과오없이 마치게 되었습니다. 재임동안 보내주신 지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 기회를 빌어 주 보스톤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비롯하여 뉴잉글랜드 지역의 타 한인회와 동포단체들 그리고 사업체, 또한 헌신적으로 협조해 주신 교회 관계자 및 본 회의 임원/이사 등, 특히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적극적으로 보내주신 성원은 많은 용기가 되었고 긍정적인 협조는 성실히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개개인의 기대에 만족스럽게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은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할 것이며, 잘된 것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승될 수 있도록 차기회장을 도와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참여하여 화합으로 발전하는 한인회’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4년간 모든 임원/이사들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본 회는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위상제고 및 친선을 도모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포괄적인 목표 달성에 일조하였습니다. 주 목적이 자선사업이 아니고 우리의 권익을 성취하고자 함이기에 가시적인 성취는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몇가지 본회의 발전사에 적지 않은 족적을 남길 지속사업의 성과를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첫째, 본회는 지난2006년 부터 연방국세청(IRS)에 의하여 인가된 비영리 면세단체{501C(3)}로서 그 의무와 권한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모든 기부자들에게 면세혜택을 제공하여 오고 있습니다. 개방되고 투명한 재정사항과 회계는 법적으로 공인된 비영리단체의 의무임은 물론 이러한 합리적인 운영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된 본 회는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모범단체로 진일보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우리 모두의 단체입니다. 주어진 우리의 권익을 정당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한인회가 필요하며, 그 권익을 찾고 불익을 배제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며, 또한 헌신적인 구성원이 필요합니다. 모든 동포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한인회관 건립위원회의 활동입니다. 지난 2006년 말 조직된 위원회는 본 회 활동의 구심점이 되며 동포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게 될 한인회관의 마련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중요한 사업은 많은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립된 액수는 7만불을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미한 액수이지만 자라나는 차세대들을 위하여 정성과 지혜를 모은다면 꿈이 아닌 현실로 실현되는 그 날이 결코 멀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혼자서 꾸는 꿈은 꿈으로만 끝날 수도 있지만, 다 같이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모든 동포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셋째,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에 나섰던 이들을 기리는…” 것은 뜻 깊은 행사입니다. 본 회가 창립된 1998년 이래로 매년 실시해 왔습니다. 특히 2006년, 주립 현충원에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가 제막될 당시에는 제작비용도 지원하였습니다. 그 해 부터는 보다 더 큰 규모로 현충원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25 발발과 정전60주년인 2010 ~ 2013년에는 보스톤 총영사관의 특별지원으로 모든 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하였으며, 이어진 2014년의 행사는 주방위군 사령부와 합동으로 사령부의 연병장에서 1천여명의 참전용사들과 내외빈들을 초청하여 대규모의 행사를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엄성준 총영사를 비롯하여 주지사, 그리고 연방상하원들도 참석하여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하여 희생하신 참전용사들의 무공에 보은하였습니다. 유명을 달리하는 참전용사들의 숫자가 늘어만 갑니다. 하지만 보은행사는 지속될 것입니다. 모든 동포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넷째, 이민 100주년를 맞은 지난 2003년 부터 주지사의 ‘한인의 날’ 선포(2003년 부터 매년 본 회 신년행사일에 접하여 선포)는 우리들의 정체성 고양은 물론 한민족을 주류사회에서 다시 한 번 높게 인정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지사가 30년 동안 매년 봄에 선포해 온 ‘태권도의 날’은 우리의 고유무술이 미국인들의 심신단련과 정신수양에 지대한 영향를 주고 있음이 입증되었으며, 이제 이 태권도는 단순한 호신술의 경지를 넘어 무한한 가치를 지닌 우리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착근하였습니다. 그외 조국의 국경일 기념행사와 민족의 전통행사를 통하여 우리의 정체성 확인은 물론 주류사회와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행사들을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모든 동포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다섯째, 2015년에 새로이 단장한 본 회의 Website (http://newhampshire.korean.net)는 명실공히 동포사회를 위한 소통의 공간입니다.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연결망을 구축하여 차세대의 직접적인 참여는 물론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언제든지 본 회의 활동사항을 확인하고 제언도 할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도 마련되어 좋은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서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모든 동포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여섯째,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된 순간들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기관과 단체의 기대와 요청에 다 부응하지 못할 때는 송구스러웠지만 동포 개개인의 도움 요청에는 언제 어디라도 가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때로는 그간 쌓아온 인맥을 통해서라도 동포들의 불이익과 부당함을 해소하였습니다. 지금도 도움이 필요한 동포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본 회는 재능을 소유한 동포들의 봉사정신이 필요합니다. 모든 동포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신년에는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해입니다. 다수의 입후보자들이 ‘대권’의 꿈을 안고 뉴햄프셔 주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득표활동을 한지가 일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실시되는 뉴햄프셔 주의 예비선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하여 모두가 듣기 좋은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며 시민의 특권인 선거의 참여를 적극 권장합니다. “참여하지 않으면 자신보다 못난이로부터 지배를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직접 후보의 대열에 끼진 않았지만 선택의 권한은 있습니다.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하여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가장 현자와 가장 바보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도 품격있는 사회조성을 위하여 항상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조국에서도 내년에 총선이 실시됩니다. ‘선량한 사람들’이 선량으로 선출되어 자유와 평화 그리고 민주질서의 토대위에서 힘차게 번영하는 조국을 기대해 봅니다. 조국이 한미관계를 원할히 하면서 강국으로 도약할 때 우리 동포들의 위상이 격상됨은 자명한 일이며, 동시에 2백만 재미동포들이 정체성 확립과 권익신장을 통하여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한다면 조국이 선진국들과 함께 세계를 리드하는데 일조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동포들의 국적에 따라 모든 동포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동포여러분, 임직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참여와 관심이 한인회를 발전시켰으며 동포사회를 성숙시켰습니다. 유능한 차기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본 회는 진일보 할 것이며 더욱 발전의 변화를 도모하리라 기대합니다. 차기회장을 도와 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한인회가 되는 길을 찾아 소신을 다 할 것입니다. 더욱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우리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여 화합으로 발전하는 동포사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15년12월 박 선 우 뉴 햄프셔 한인회 회장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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