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츠 리시버들 부상으로 브래디 고전 |
보스톤코리아 2015-12-07, 12:12:0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몇 주간 패트리어츠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계속되고 있다. 연승 행진을 달리던 패트리어츠는 브롱코스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정규시즌 MVP가 가장 유력했던 쿼터백 탐 브래디도 부진을 겪고 있다. 러닝백 디온 루이스의 부상을 시작으로 줄리안 에들먼, 대니 아멘돌라에 이어 랍 그롱코스키까지 부상을 당했다. 브래디의 패스를 받아줄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기 전인 첫 9경기까지 브래디는 경기당 평균 4.67번 상대팀 선수와 부딪혔고, 2.33번 색을 당했다. 브래디는 쿼터백에 대한 프레셔가 상당히 낮은 상태에서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루이스와 에들먼이 사라지면서 패트리어츠의 한 템포 빠른 패스 공격 역시 사라졌다. 아멘돌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패트리어츠 특유의 빠르고 정확한, 그리고 안정적인 공격은 자취를 감췄다. 빠른 패스를 받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브래디가 빠르게 패스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만큼 패스를 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브래디는 패스 러시에 노출되었다. 최근 2경기에서 브래디는 상대 수비수와 23번 부딪혔다. 경기당 평균 11.5번인데, 이전 9경기의 2배에 해당한다. 색을 당하는 횟수는 오히려 살짝 줄었지만, 이는 브래디가 패스를 할 곳이 없을 때 색을 피하기 위해 풋볼을 멀리 던져 버렸기 때문이다. 브래디가 풋볼을 넘겨 받아 패스를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1초였다. 리그 평균보다 0.5초 빠르고, NFL에서 가장 빠르게 패스를 하는 쿼터백이었다. 빠른 패스 덕분에 상대 수비수는 브래디를 색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패트리어츠의 리시버 중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선수 두 명이 사라지면서 브래디는 더 오랜 시간 풋볼을 들고 있게 되었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리시버가 없고, 그래서 브래디의 패스가 느려지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색을 당하거나 수비수에게 부딪히는 문제는 앞으로 패트리어츠가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시즌 후반부에 상대할 팀 중에는 텍산스, 제츠, 돌핀스 등 수비가 강한 팀들이 있다. 에들먼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기 전까지 전체 패스의 24.3%를 받았고, 29.2%의 터치다운을 성공 시켰고, 전체 패싱 야드의 18.4%를 담당했다. 그롱코스키는 전체 패스의 19.4%를 받고 32.1%의 터치다운, 25.8%의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이 두 선수가 사라진 지금 브래디의 패스 공격력이 40% 이상 감소한 것이나 다름없다. 최근 2경기에서처럼 브래디가 계속해서 상대 패스 러시에 노출된다면 패트리어츠는 공격의 활로를 찾기 어렵다. 전설적인 쿼터백 존 엘웨이는 “몇 번 땅바닥에 구르게 되면 모든 쿼터백이 똑같다. 쿼터백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풋볼을 너무 빨리 던지거나 너무 오래 쥐고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브래디는 시즌 초반과 달리 앞으로 상대 수비수의 패스 러시에 더 많이 노출되고 더 많이 경기장 바닥에 쓰러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브래디가 겪게 될 현실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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