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09) : 미래의 두려움
보스톤코리아  2015-11-30, 11:14:04 
인간인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합니다. 미래가 불확실하면 마음이 근심과 걱정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것을 이성적으론 이해하지만, 마음은 끊임없이 주식시장을 예측하고자 합니다.

전설적인 뮤추얼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Peter Lynch)는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대비해서 혹은 예측해서 행동으로 옮겼을 때 발생한 비용은 주식시장이 폭락해서 발생한 손실보다도 훨씬 더 크다”라는 사실입니다. 

한 예를 들어봅니다. 골프 친구인 존과 톰은 각각 2007년 1월 1일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투자했던 돈이 자꾸 내려갑니다. 겁에 질린 존은 2009년 1월 2일 투자 돈을 전부 찾아 침대 밑에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2년 후인 2011년 1월 2일에 다시 같은 종목에 재투자했습니다. 불안한 마음 때문에 투자 돈을 이리저리 옮긴 존과는 달리 친구인 톰은 비관적인 주식시장 소식을 멀리하고 열심히 일하며 주말에 골프를 즐기면서 투자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2007년 1월 1일 시작했던 투자를 2015년 9월 30일에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머리(?)를 한껏 이용한 존의 투자결과는 15.15% (연평균 1.63%)로 증가했지만,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전혀 예상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톰의 수익률은 62% (연평균 5.70%)로 증가했습니다.

투자상품을 파는 사람들은 투자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최대한 이용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어뉴어티(annuity) 판매입니다. 어뉴어티를 판매하며 “이 상품은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당신의 수익률도 올라가고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원금은 보장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죽을 때까지 수입보장을 6%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만 받는 6%는 이자가 아니라 원금일 수 있습니다. 미래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서 파는 금융상품입니다.
이러한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투자의 기본을 마음속에 담고 있어야 합니다.

* 총괄적인 투자목적: 은퇴자금인지 학자금 마련인지를 설정한 다음 꾸준히 고정적인 투자를 하며 일 년에 한두 번 투자목적을 review 합니다.

*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투자목적과 투자 기간을 설정하고 어느 정도의 투자 위험성을 택할 것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으로 자산분배를 합니다.

* 투자목적이 진정한 목적: 투자를 하다 보면 ‘대박’을 은근히 기대합니다. 대박을 기대하는 투자는 투자 위험성이 높습니다. 가끔 운이 좋아 투자종목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은 계속하여 반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골프친구가 투자해서 ‘대박’이라고 하면 솔깃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 속 내용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분산투자: 우리가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느 투자종목이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모릅니다. 예를 들어 외국 주식, 미국 주식, 미국 주식에서도 대기업 회사, 작은 회사, 부동산, 등 어느 종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여기저기에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많은 투자자는 다우 존스(Dow Jones)가 상승하면 팔고 내려가면 투자하겠다는 마켓타이밍(market timing)를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010년 초부터 S&P 500에 2014년 말까지 투자했으면 연 수익률이 13%였습니다. 그러나 5년 동안 주식시장이 가장 많이 상승한 단 19일 동안 내 돈이 투자되어 있지 않았다면 수익률은 0%가 됩니다. 상승한 19일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화랑도(花郞徒)와 성(性) 그리고 태권도(跆拳道) 108 2015.11.30
화랑세기, 필사자 박창화
''가족의 ‘끈’ 을 끊는다고, 천륜의 연(然)을 끊을 수 있을까?' - 좋은 습관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XIX - 2015.11.30
양미아의 심리치료 현장에서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09) : 미래의 두려움 2015.11.30
인간인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합니다. 미래가 불확실하면 마음이 근심과 걱정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의 움..
[사고상해] Police Report (1) 2015.11.30
Song Law Firm의 법률칼럼
패츠 잇따른 주전 리시버 부상, 브롱코스전 해법은? 2015.11.3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패트리어츠의 무패 행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다. 특히 쿼터백 탐 브래디의 패스를 받아줄 리시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