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주지사, 시리아 난민 매사추세츠에 들이지 않겠다 |
보스톤코리아 2015-11-19, 23:19:0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16일 파리 테러공격 이후 일고 있는 안보 우려에 따라 시리아 난민들의 매사추세츠 정착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이커 주지사 외 약 12명의 주지사들도 시리아 난민 수용을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이날 이민자들과 난민들을 위한 땡스기빙 오찬에 참석키 바로 직전 주청사에서 베이커 주지사는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베이커는 지난 9월 시리아 난민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파리 테러가 터지자 이같이 16일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루이지애나주 바비 진달 주지사는 시리아 난민 유입을 금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같이 시리아 난민 유입에 반대를 천명한 주지사들은 대부분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들이었지만 뉴햄프셔주의 매기 하산 주지사는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정부가 난민들을 신원점검이 철저하게 마칠 수 있을 때까지 시리아 난민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난민들의 정착제공은 파리의 대규모 테러 공격과 베이루트의 자살 폭탄 테러 이후 상당한 논란이 되어왔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여전히 1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내년에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민에 관해 "미국은 나서서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고 G20 정상회담에서 천명하며 난민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난민 수용규모는 독일 등 수만명을 수용하는 유럽 국가에 비해 턱없이 작은 편이다. 지난 2011년 이래 미국에는 2,159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유입됐으며 이중에 72명이 매사추세츠에 정착했다. 1년 후 이들 난민들은 신원정보 점검을 마치면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되며 5년 후에는 시민권도 획득이 가능하다. 연방법에는 미국의 대통령이 의회와 협의해서 매년 난민의 승인 숫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유엔 및 비영리단체들과 연계하여 난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베이커 주지사의 반대에 대해 이민 및 난민 관련 변호사들은 1988년 제정된 난민법에 따르면 주지사는 난민 유입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하버드 법대 헌법학자인 로렌스 트라이브 박사는 "매사추세츠 또는 다른주는 결코 시리아 난민들을 거부할 수 없다. 우리는 함께 잠기거나 또는 수영해야 하는 한 몸이다"라고 지적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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