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무패 기록 중인 4팀의 강점과 약점
보스톤코리아  2015-11-09, 11:34:52 
신체 조건이 뛰어난 캠 뉴튼은 러닝 공격이 가능한 쿼터백이지만 상대적으로 패스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신체 조건이 뛰어난 캠 뉴튼은 러닝 공격이 가능한 쿼터백이지만 상대적으로 패스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월요일 팬서스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NFL에는 7승 0패를 기록 중인 무패팀이 4팀이 남았다. NFL 역사상 7승 0패 팀이 4팀이나 있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NFL 역사상 수퍼볼 우승까지 완벽한 시즌을 보낸 팀은 1972년 돌핀스가 유일하다. 가장 최근에는 2007년에 패트리어츠가 정규시즌 전승을 기록했지만 수퍼볼에서 패배하며 시즌 기록이 18승 1패였다. 
올해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4팀의 강점과 약점을 살펴보자. 

Carolina Panthers
강점: 팬서스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콜츠와의 후반전을 제외하면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팬서스는 플레이당 4.69야드만을 허용하며 NFL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상대팀에게 17개의 턴오버를 유발해 이 부분에서 리그 3위다. 팬서스의 수비는 라인맨부터 라인배커, 세컨더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리그 정상급이다. 
약점: 팬서스의 쿼터백 캠 뉴튼은 팀을 무패로 이끈 공로로 MVP에까지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NFL 쿼터백 중 신체조건이 가장 뛰어난 뉴튼은 파워 러닝이 가능한 쿼터백이다. 그러나 뉴튼의 패싱 공격은 꾸준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팬서스의 리시버가 약한 것은 사실이다. 팬서스의 리시버는 NFL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패스 받은 풋볼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뉴튼의 패스 성공률 54.2%는 리그 32위로 최하위다. 패스 성공률이 낮은 쿼터백을 보유한 팀이 계속 무패로 남아 있기는 힘들다. 

Cincinnati Bengals
강점: 벵갈스는 NFL에서 가장 폭발적인 공격력을 지닌 팀이다. 벵갈스는 패스 시도당 7.87야드를 전진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고, 지오 버나드는 러닝 시도당 5.63을 전진하며 3번째로 효과적인 러닝백으로 꼽힌다. 벵갈스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점(경기당 28.3)을 올리고 있다. 
약점: 벵갈스는 상대팀의 러닝 공격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러닝당 5.01야드를 허용하고 있으며, 첫 번째 태클 이후에도 1.93야드를 허용해 이 역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다. 러닝 공격이 강한 팀이 공격권을 유지하면서 벵갈스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으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다. 

Denver Broncos
강점: 브롱코스의 수비는 NFL 최고다. NFL에서 드라이브당 가장 낮은 1.1점만을 허용하고 있고, 상대 쿼터백에 대한 압박 정도는 37.3%로 이 역시 리그 최고다. 상대팀에게 17개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이 부분은 리그 3위다. 
약점: 은퇴를 하게 되면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브롱코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패커스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매닝의 실력은 예전 같지 않고 올해 들어 급격히 노화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 매닝의 터치다운-인터셉션 비율은 리그 최하위인 0.64다. 쿼터백 레이팅은 52.0으로 매닝보다 더 높은 쿼터백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는 쿼터백이 20명이 넘는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매닝이 브롱코스를 이끌었지만, 이제는 매닝이 브롱코스의 가장 큰 약점이다. 

New England Patriots
강점: 패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래디는 MVP급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패트리어츠도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패트리어츠는 NFL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공격을 하는 팀이다. 패트리어츠는 경기당 평균 35.3점을 득점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고 있고, 2위 팀과의 격차가 6점 이상이다. 
약점: 시즌 시작 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패트리어츠의 코너백은 여전히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대럴 레비스와 브랜든 브라우너의 공백은 아직까지 메워지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수퍼볼에서 마지막 순간 인터셉션을 기록하며 영웅으로 등극한 말콤 버틀러는 패트리어츠에서 가장 뛰어난 코너백으로 꼽히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리시버를 막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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