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다운타운 파킹 스팟 집 한 채 가격
보스톤코리아  2015-11-05, 22:44:05 
브리머 스트릿 주차장의 내부 모습. 각 주차 공간이 콘도와 같이 개별 거래된다
브리머 스트릿 주차장의 내부 모습. 각 주차 공간이 콘도와 같이 개별 거래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다운타운 비컨힐에 위치한 주차장의 차량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65만 달러에 구매하겠다는 거래 가격이 제시되었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보스톤에서 가장 비싼 주차 공간이 된다. 

최근 비컨힐 브리머 스트릿 주차장(Brimmer Street Garage)에서 주차 공간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시장에 나온지 4일만에 이 주차 공간은 잠시 보류 상태가 되었지만, 주차 공간을 구매하겠다는 최고 제시 가격은 65만 달러였다. 

65만 달러는 보스톤 다운타운의 럭셔리 콘도의 절반 정도의 가격이며, 앤도버에서 거래되는 평균 주택 가격(643,750달러)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이 주차 공간은 171스퀘어 피트이기 때문에, 스퀘어 피트 당 가격은 3,801달러로 단위 면적당 가격은 다운타운의 펜트하우스보다도 높다. 

다운타운에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2009년에 백베이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된 주차 공간은 30만 달러였으며, 2013년에는 56만 달러에 판매된 기록이 있다. 거래의 추세를 보면 2015년에 65만 달러에 판매되는 것이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니다. 

다운타운에서 거래되는 주차 공간은 각 자리가 하나의 콘도와 같이 취급된다. 브리머 스트릿 주차장은 각 주차 공간의 소유주가 매달 25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하며, 세금도 내야 한다. 보스톤 시는 이 주차 공간의 가치를 23만 달러로 책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2016년의 세금은 2,785달러다. 

최근까지는 브리머 스트릿 주차장의 주차 공간이 30만 달러나 그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거래되었다. 지난 10월에는 주차 공간이 39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3층짜리 벽돌 건물인 브리머 스트릿 주차장은 원래 마구간 용도로 건설된 건물이었다. 1979년에 소유권 변경과 함께 주차장 용도로 개조되었다. 

1979년 당시에 브리머 스트릿 주차 공간은 1자리에 7,500달러에 판매되었다. 현재는 최소 25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보스톤에서 가장 비싼 주차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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