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보스톤 다운타운을 걸어 보자
보스톤코리아  2015-10-29, 23:20:2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함요한 기자 = 보스톤의 가을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밖에 서있기만 해도 영화의 한 장면이다. 날씨도 심하게 덥지도 춥지도 않아 노스 엔드에서 시작해 다운타운 쪽으로 걷는 것은 보스톤 가을이 떠나기 전 가족과 함께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추억이다. 가을 바람을 맞으며 알록달록 색깔의 나무들을 구경하면서 보스톤이 간직한 역사의 냄새를 다시 한 번 맡아보는 시간을 가족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주위의 볼거리들과 산책길을 알아보자. 같이 걸으면서 아이들에게 각 장소의 대한 배경을 이야기해주면 더 교육적이다. 

▶ 노스 엔드(North End)
'리틀 이태리'라고도 불리는 노스 엔드는 이탈리아 레스토랑들이 대거 몰려 있어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가정식 이태리 음식까지 제대로 된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보스톤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건물들도 감상할 수 있다. 

▶ 보스톤 하버워크(Boston Harborwalk)
보스톤 하버워크는 ICA (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와 노스엔드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파크(Christopher Columbus Park)에서 시작하여 보스톤 항구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특별히 해질 무렵 ICA 가까이 위치한 팬 피어 파크(Fan Pier Park)에서 바라보는 보스톤의 전경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 

▶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ICA는 워터 프론트에 위치한 보스톤의 전망 좋은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특이한 모양의 건물로 위층에서는 마치 물에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ICA 에서는 보스톤 도시의 전경을 한 눈에 관람할 수 있으며 박물관 안에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ICA에서 주최하는 행사들 또한 다양하다. 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장보는http://www.icaboston.org/exhibitions 에서 가능하다.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
보스톤 커먼(Boston Common)에서 시작되는 2.5마일 정도의 길로,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보스톤에 있는 16개의 역사적인 건물과 장소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보스톤 다운타운을 가로 지르는 빨간 길을 따라 미국 독립 전쟁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과 독립 영웅들의 모습을 보며 보스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퀸지 마켓 및 페뉴얼 홀 (Quincy Market & Faneuil Hall)
퀸지 마켓과 페뉴얼 홀은 과거 독립 선언문이 낭독 되었던 장소이다. 현재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길거리 공연,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보스톤의 놀자 골목이다. 퀸지 마켓의 양 옆에 있는 사우스 마켓과 노스 마켓에서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퀸지 마켓을 지나 노스 엔드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헤이 마켓(Hey Market)이 있는데, 이곳은 한국의 장터와 비슷한 곳이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문을 여는 헤이 마켓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생선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커먼웰스 애비뉴(Commonwealth Ave.)
보스톤에서 가장 오래된 길 중 하나이며 보스톤 역사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커먼웰스 애비뉴는 보스톤 퍼블릭 가든에서부터 체스트넛 힐까지 긴 구간을 지난다. 특별히 백 베이 쪽의 커먼웰스 길에서는 유명인들의 동상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조용한 아침, 산책 겸 커먼웰스 길을 걷다보면 마음에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커먼웰스 길의 좌우로는 보스톤의 오래된 집들과 빌딩들의 모습을 무료로 마음껏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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