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판매점 주인들, 추수감사절 영업 반대 |
보스톤코리아 2015-10-22, 23:24:0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주류 판매점(Liquor Store) 업주들이 추수감사절에도 가게 문을 열고 술을 팔 수 있도록 허락하는 법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추수감사절에도 주류 판매점 문을 열고 영업을 하게 되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류 판매점 연합의 프랭크 안잴로티 상임 이사는 주의회 공청회에서 "우리 역시 매사추세츠 주의 다른 주민과 다름 없다. 1년 중에 우리가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날은 며칠밖에 없다"며 "우리는 항상 추수감사절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며 시간을 보낼 때, 우리도 가족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우리는 추수감사절이 가게 문을 닫고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 날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법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주류 판매점이 영업을 할 수 없고, 술을 팔 수도 없다. 추수감사절 외에도 메모리얼 데이와 크리스마스에 주류 판매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 매사추세츠에서 1년 중 주류 판매점이 영업을 할 수 없도록 법으로 제한한 날은 3일이다. 콜린 개리 민주당 하원의원은 주류 판매점의 영업을 금지하는 날 중에서 추수감사절을 제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리 의원의 지역구는 뉴햄프셔 주의 경계와 인접해 있다. 이 지역의 주류 판매점 업주들은 뉴햄프셔의 주류 판매점과 경쟁하기 위해 추수감사절에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 개리 의원의 설명이다. 개리 의원은 "단체의 입장과 개별 상점의 입장은 종종 다를 수 있다"며 "또한 매사추세츠 주의 어느 지역에 (주류 판매점이)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잴로티는 "만약에 우리 (매사추세츠 주류 판매점 연합)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면, 아마도 추수감사절에 영업을 하자는 쪽으로 크게 기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머빌에 위치한 사브모르 리쿼의 벤 위이너 사장은 "만약 옆 가게에서 추수감사절에 문을 열면, 나도 마찬가지로 문을 열어야만 한다"며 "그게 우리 비즈니스에 속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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