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시 보스톤 시장, 베이커 주지사와 차터 스쿨 이견 |
보스톤코리아 2015-10-16, 00:02:5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이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차터 스쿨 확장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베이커 주지사의 계획은 너무 빠른 시간에 차터 스쿨의 숫자를 늘리려고 하기 때문에 지역 정부의 예산을 고갈 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학교들이 준비할 시간이 촉박해 위험하다는 것이다. 월시 시장은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충분한 여유 시간과 설비가 없다면, (베이커 주지사의 계획은) 차터 스쿨을 실패로 몰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커 주지사의 차터 스쿨 확장 방안에 대한 월시 시장의 반대는 이미 지난 주에 알려졌다. 그리고 공화당 주지사와 민주당 시장 사이의 의견 충돌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베이커 주지사는 학업 성적이 하위 25%에 속하는 학군에서는 매년 12개의 차터 스쿨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차터 스쿨을 확장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법안을 제안했다. 성적 하위 25% 속하는 학군으로는 보스톤, 뉴 베드포드, 세일럼, 홀리요크, 로렌스 등이 있다. 차터 스쿨은 주 정부의 지원을 받지만 대부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법은 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차터 스쿨의 숫자를 120개로 한정해 놓고 있다. 베이커 주지사는 의회 교육 위원회에서 매년 12개의 차터 스쿨이 새로 생겨나도 1,900개나 되는 공립학교의 1%에도 못 미치는 작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작은 숫자로 수천 명의 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변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근할 시간은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며 “내일 차터 스쿨 법안을 통과 시키면 차터 스쿨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3만 7천 명에 달하는 학생들 대부분에게 차터 스쿨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월시 시장과 베이커 주지사 모두 차터 스쿨의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고 있다. 다만 지방 정부의 예산에서 차터 스쿨의 수업료가 먼저 빠져나간 뒤에, 주 정부가 차후에 이를 보상해주는 현행 방식으로는 차터 스쿨을 무리하게 확장하는 것이 어렵다고 월시 시장은 주장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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