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재정 상태 알려진 것보다 심각 |
보스톤코리아 2015-09-24, 21:44:4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운영하는 MBTA의 재정 및 관리 상태가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MBTA의 전체적인 관리를 위해 새로 조직된 컨트롤 위원회는 22일 MBTA가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MBTA 컨트롤 위원회의 조셉 에이엘로 의장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 보고서는 MBTA의 암울한 현상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이 보고서를 통해 MBTA가 정상 궤도로 오르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우리는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MBTA의 재정 상태가 이미 망가졌다고 말하고 있다. MBTA는 내년에 2억 4천 2백만 달러의 구조적인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 동안 적자 규모는 4억 2천 7백만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적자 규모는 주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액수다. MBTA가 운영하는 대중 교통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와 이에 따른 전체 수입은 지난 2년 동안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운영 비용은 6.5%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올해 회계연도에 예상되는 비용은 2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수입은 18억 5천만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MBTA의 비용이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종업원의 임금과 의료보험 등의 혜택에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커뮤터레일의 운영 비용과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비용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MBTA의 노후한 기반 시설은 지난 겨울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폭설로 인해 많은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승객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폭설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을 뿐 아니라 이 시기에 MBTA가 소유하고 있는 노후한 많은 장비들이 고장을 일으켰다. MBTA가 안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찰리 베이커 주지사에 의해 조직된 컨트롤 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컨트롤 위원회는 MBTA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을 오는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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