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올해 북미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
보스톤코리아  2015-09-14, 13:40:2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영화 <암살>이 북미에서 5주째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개봉 후 2주만인 지난달 7일 북미 개봉이 이루어진  <암살>은 최고의 영화로 입소문을 타면서 개봉 4주차 주말인 지난 달 30일까지 약153만달러(약 1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북미 배급사인 Well Go USA가 밝혔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Box Office Mojo)에 의하면  2015년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톱3를 차지하는 놀랄만한 성과다. <암살>은 개봉과 동시에 올해 북미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개봉 첫 주 흥행 성적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했던 <연평해전>의 세 배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이러한 흥행세를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암살>의 북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Pan Media & Entertainment 측에 따르면 지난 4주간의 북미 관객 반응은 뜨거웠다. 평일 낮시간 및 심야 시간대에도  80%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보였으며,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의 프라임 타임 및 주말 상영 티켓들은 빠르게 매진되었다. 

LA와 같이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 근처에 위치한 <암살> 상영관들은 금주 주말 티켓이 전 주말에 매진되는 놀라운 흥행 기록들을 보였다. 이런 인기에 힘있어 <암살>의 상영관이 있는 AMC, Cinemark, National Amusement 등 북미 메이저 극장 체인들은 <암살>의 상영을 지속 연장함으로써 사실상 <암살>은 장기 흥행 레이스에 돌입했다.

Pan Media & Entertainment 측은 재미와 감동이 검증된 웰메이드 영화로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 및 단체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고, 미국에선 이례적으로 영화를 두 번 세 번 다시 보는  재관람객층이 눈에 띄게 많은 점을 장기 흥행 요소로 꼽았다. 팬 미디어 측은 흥행 한국 영화로 입소문이 나면서 백인 및 아시아 관객들의 관람율도 타한국 영화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보스톤에서는 지난 7일 개봉해 3주만인 20일 종영해 아쉬움을 남겼다.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보였지만 심야 및 주간 상영시간에는 비교적 관객이 적어 한산한 느낌을 주었다. 팬 미디어 측은 보스톤 재개봉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답변을 주고 있지 않다. 

한편 <암살>은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한국에서도 북미에서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암살>이 누적관객 1,234만명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넘어 역대 영화 흥행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7주차에 접어든 <암살>의 흥행세가 <7번방의 선물> (1천 281만 1천 206명),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 {1천 298만3천330명)의 기록마저 넘보고 있어 영화계 안팍의 관심사가 <암살>의 최종스코어로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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