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이 처음인 사람이 알아두면 좋은 6 가지-<1>
보스톤코리아  2015-08-27, 22:27:41 
다시 9월이다. 8월 중순을 넘어서부터 활기차던 보스톤의 거리는 9월을 맞이하며 기어이 한 번 이사로 몸살을 앓을 것이다. 변화는 늘 고통과 불편함을 수반한다. 그러나 일시적인 불편함을 넘어서면 새로운 세계가 기다린다. 

그래도 보스톤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고 시작하는 사람에게 변화는 예사롭지 않다. 자신의 삶을 시작할 보금자리에서부터 생활관계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보스톤 코리아는 이 변화를 겪고 있는 보스톤 새내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부담을 덜 수 있는 정보를 6가지로 압축해서 전하고자 한다. 

항상 첨언하는 것이지만 비록 내용은 처음인 새내기들을 위한 것이지만 보스톤에서 거주한지 오래된 사람들도 다시 한번 보고 참조할만 한 내용들도 함께 실었다. 이제 그 6가지 내용을 2회에 걸쳐 만나보자(편집자 주)

1. 보스톤의 교통

보스톤은 대학 및 교육의 도시인 만큼 대중교통이 비교적 발달해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 처음 온 유학생들에게는 어쩌면 너무나 불편한 대중교통일 수 있지만 다른 미국 도시에서 온 학생들은 대부분의 곳을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것에 감탄한다. 

문화에서 생겨난 관점의 차이이지만 마냥 불편해 하거나 마냥 편리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면 별로 어렵지 않고 어느새 적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키로 했다면 보스톤을 비롯해 브루클라인, 뉴튼, 워터타운, 벨몬트, 케임브리지, 서머빌, 메드포드, 에버렛, 몰든, 멜로즈 등 버스 또는 전철을 이용하기 좋은 위치에 집을 구해야 할 것이다. 위에 명기된 지역 외 대부분의 지역에 거주지를 마련한 경우라면 차량을 구입해 운전하고 다녀야 한다. 

따라서 교통 관련 사항에서는 가장 먼저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독자들, 차량을 이용하는 독자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독자들 순서로 설명할 것이다. 

A. 대중교통 
보스톤에서는 전철,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통칭해 T라고 부른다.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곳이 MBTA(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이고, 대중교통 표지판에 보통 크게 T라고 표시되어 있어 편의상 T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금으로 낼 경우 버스 비는$2.10, 전철은 $2.65이다. 찰리카드를 이용할 경우 각각 $1.60, $2.10로 저렴하다. 

보스톤 외곽까지 운행 되는 기차(Commuter Rail)의 경우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므로 MBTA 홈페이지(www.mbta.com)에서 미리 요금을 확인해야 하며, 기차 요금은 찰리카드로 지급할 수 없다. 기차를 탈 경우에는 스마트폰 앱중에서 ‘mbta mticket’ 앱을 다운하면 쉽게 크레딧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앱으로 일반 버스 티켓이나 전철 티켓을 구입할 수는 없다. 

찰리카드는 한국의 교통카드와 유사하고 전철역, 대형 마켓, 편의점 등에서 재충전이 가능하다. 보통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월별 패스를 구입한다.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Monthly LinkPass는 한달에 $75이다. 이 패스의 단점은 월 초에 구입하나 중간에 구입하나 그 달만 사용 가능하며 가격이 똑같다. 그러나 이 패스를 구입하면 무제한으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데이 패스는 $12, 일주일간 이용할 수 있는 위크 패스는 $19이다. 

보스톤 다운타운 인근 지역은 T가 비교적 자주 다니지만, 기차를 포함한 외곽 지역은 배차 간격이 1~2시간 이상으로 길다. 또한 버스나 전철의 경우도 한참을 기다렸다가 2~3대가 몰려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T가 언제 오는지 미리 알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T가 오는 시간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MBTA로 검색하고 평가가 좋은 앱을 설치해 사용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간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에도 구글맵(maps.google.com)을 통해 검색하면 해당 역의 T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B. 자가운전
국제운전면허 
매사추세츠 주는 한국과의 국제 협정에 의해 국제운전면허증(International Driver's Permit) 사용을 입국일로부터 1년간 허락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운전면허증만 가지고 운전하는 경우 가끔씩 경찰이 무면허운전으로 티켓(Ticket)을 발부하고 차를 현장에서 견인하는 경우가 있다. 차량등록국(RMV)은 국제운전면허증보다 오히려 한국 면허증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운전할 때에는 반드시 한국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그리고 여권을 동시에 지참하는 것이 좋다. 

매사추세츠 주 운전면허 신청 
운전면허 신청은 www.massr-mv.com에서 자신 거주지와 가까운 차량등록국 지점을 찾아 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각 지점의 주소 및 전화번호 그리고 대기시간을 알아볼 수 있다. 반드시 2-3개 지점의 실시간 대기시간을 점검해보고 가장 짧은 곳을 골라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신청 서류: 운전면허를 신청하기 위해 신청서 외 구비할 서류는 1.소셜시큐리티넘버(소셜시큐리티넘버가 없는 경우 소셜시큐리티 사무국에서 발급하는 Denial letter), 출생 증명, 서명 증명(집계약서 등 자신의 서명이 있는 서류), 거주 증명(전화, 전기, 은행 고지서 등) 등 4가지다. 서류를 충분히 준비해도 창구 직원에 따라 거절(Rejection)을 하는 경우도 있다. 차량등록국에서 운전면허 신청을 거절한 경우에는 그 사유를 밝히므로 부당하다고 생각할 경우 항의할 수도 있다. 

필기 및 실기 시험: 필기 시험은 신청 당일 볼 수 있다. 필기 시험은 영어 컴퓨터 시험으로 보며 시간 제한이 있다. 영어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한국어로 시험을 볼 수도 있으며, 한국어로 시험을 볼 경우에는 컴퓨터가 아닌 시험지로 보게 된다. 필기 시험 통과 후에는 연습면허(Learner's Permit)가 주어지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실기 시험 시간을 예약하여 시험을 치르면 된다. 실기 시험을 치를 때는 시험에 사용할 차량을 본인이 직접 준비해야 하며, 매사추세츠 주 운전면허를 1년 이상 보유한 사람이 함께 동승해야 한다. 

한국 운전면허 교환
한국의 운전면허 소지자들은 운전면허 상호교환 협약에 따라 1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합법적인 비자신분(H, F, E, L비자 등)을 제시할 경우 필기, 실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매사추세츠 주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어도 1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비자 신분일 경우 운전면허 발급이 가증하지만, B1, B2 등 단기 방문 비자는 운전면허 발급이 불가능하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매사추세츠 주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1). 유효한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원본 및 인증된 영어 번역문(영어 번역문 작성양식은 총영사관 웹사이트 www.usa-boston.mofat.go.kr에서 다운, 번역인증 필요), 2). 영문 한국 운전경력증명서 원본(최대 60일 이내 발행), 3). 1년 이상 거주가 가능한 비자 및 I-94, 4,거주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원본서류(전화, 전기, 은행 고지서 등), 4). 생년월일을 증명할 수 있는 원본서류, 5).본인 서명이 들어간 원본서류, 6).소셜 시큐리티 번호 또는 거부통지서 등이다.
이것과 더불어 운전면허 변경신청서(Application to convert) 그리고 운전면허 신청에 필요한 비용을 준비해 신청하면 된다. 

운전면허 교환 신청은 Full Service를 제공하는 모든 차량등록국에서 가능하다. 영사관측은 제대로 서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신청해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또 한국면허증 번역 영사확인 등 편의를 위해 사전에 영사관을 방문해 구비 서류를 점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매사추세츠 주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더라도 매사추세츠 주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필기시험 $30, 실기시험 $35, 면허증 발급 $75 등)을 지불해야 한다. 이 외에도 영사확인 수수료 $4이 필요하다. 

타주에서 이주자 운전면허 신청
타주 이주자는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순간부터 매사추세츠 주 운전면허증을 소유해야 한다. 타주의 운전면허 변경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 1. 타주 운전면허증(사진이 없는 경우 사진이 있는 사진 증명서가 필요), 2, 출생증명서 원본, 3. 서명 증명(타주 운전 면허는 출생 증명 또는 서명 증명 중 하나로만 사용할 수 있다) 4. 소셜시큐리티넘버(소셜시큐리티넘버가 없는 경우 소셜시큐리티 사무국에서 발급하는 Denial letter), 출생 증명, 5. 거주증명(전화, 전기, 은행 고지서 등) 6. 1년 이상 거주가 가능한 비자와 여권 및 I-94 등이다.(소셜 시큐리티 번호 제출시에는 필요 없음)
이 같은 서류와 함께 면허 변경신청서 수수료를 부담하면 된다. 

타주에서 구입한 차량의 등록 
타주 이주자가 운전면허 변경을 신청시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것이 차량등록증 변경이다. 타주에서 구입해서 6개월이 지난 차량에 대해서 매사추세츠 주는 세일즈 텍스를 부고하지 않지만 이외의 차량에 대해서는 세일즈 텍스를 부과한다. 다만 뉴햄프셔 등 전혀 세일즈 텍스를 부과하지 않는 주의 차량을 매사추세츠 주 차량으로 등록할 경우 세일즈 텍스가 부과된다. 

중고로 구입한 차량의 등록 
차량을 딜러에서 구입한 경우 대부분의 서류처리는 딜러에서 서비스한다. 그러나 개인간의 거래를 통해 중고로 구매하는 경우 모든 신청서는 본인이 담당해야 한다. 차량등록국(RMV)는 차량을 구입한 후 반드시 7일 이내에 구입차량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차량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 

1. 차량을 구입후 반드시 면허를 가진 자동차 보험 에이전트를 방문 자동차 보험 을 구입해야 한다. 보험사는 기입된 등록 및 타이틀 신청서(RMV-1)에 서명하고 스탬프를 찍어야 한다. 
2. 기입된 등록 및 타이틀 신청서(RMV-1)는 전 주인의 타이틀(Certificate of Title) 또는 과거 등록증과 차량거래증명서(bill of sale)가 있어야 한다. 
3. 매사추세츠 주법은 자동차 거래서 반드시 마일리지 상태를 기입하게 되어 있으며 판매 및 구매자의 이름과 서명 그리고 거래 일자를 기입토록 하고 있다. 전 주인의 타이틀에 판매가격란이 있으면 반드시 가격을 기입해야 한다. 만약 공간이 없는 경우 거래증명서에 반드시 차량 가격이 적혀 있어야 한다. 

서류를 구비한 후 풀서비스 지점을 찾아서 신청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거래에 따른 세일즈 텍스는 거래가격과 미차량딜러협회(National Automotive Dealer Association ;NADA)의 가격중 높은 것을 기준으로 6.25%를 부과한다. 

차가 견인 당했을 때
보스톤에서 차를 소유했을 때 한 번쯤은 겪게 되는 것이 견인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겪는 견인의 경험은 거리청소 시간에 차를 옮기지 않았서 생긴다. 두번째는 눈이 많은 보스톤 특성상 폭설 경보시간에 거리 주차를 했을 경우다. 나머지는 불법주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위의 경우나 공공장소(거리, 공공시설)에서 견인을 당했을 경우 보스톤 경찰(617-343-4629)에 연락해야 한다. 케임브리지의 경우 케임브리지 경찰(617-349-3300)에 연락하면 된다. 

만약 사립 주차장에서 견인 당했을 경우, 해당 주차장에 표시되어 있는 경고 문구에 따라 전화해서 견인된 차를 찾아야 한다. 
보스톤의 경우 견인 경고를 신청하면 견인했을 경우 해당 운전자의 메일 또는 휴대전화로 경고를 해준다. http://www.cityofboston.gov/towing/에서 신청할 수 있다. 
케임브리지의 경우 다음 웹사이트에 들어가 견인 차량을 조회해 볼 수 있다. https://www.cambridgem-a.gov/ec1/TowedVehicles.aspx

차량 구입 후 등록하기 위해 필요한 보험 가입 
MA 주에서 차량을 구입한 후에는 제일 먼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차량을 등록하는 데 가장 우선되는 필수 사항이기 때문이다.

주 정부 차원으로 자동차 보험을 통제하던MA주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시장경쟁 보험체제로 바뀌었다. 따라서 가이코(Geico),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올스테이트(Allstate) 등의 대형 보험사들을 비롯해 11개 보험 사들이 MA주로 진출해 있다. 

가이코, 프로그레시브, 올스테이트의 3사는 인터넷을 통해 보험료 견적을 알아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기존 보스톤 지역 주요 보험회사는Morse, Metro Boston, Commerce, Safety, Arbella 등이 있다. 이들 보험사를 이용할 경우 모두 보험 에이전시(Agency)를 통해야 한다. 한인 에이전시는 Prescot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문항(781-325-3406) 씨가 있으므로 자세한 한국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 구입하기 
자동차 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 ▶한국 각 지방 경찰청 운전면허증 담당 부서에서 영문으로 발급해 주는 "영문운전경력증명서 (Certificate of Driver's License)". 원본, 복사본, 스캔된 이미지 모두 무방하다. ▶ 한국 운전 면허증 앞면, 뒷면 스캔된 이미지. ▶현재 거주지 주소. ▶1년 보험료의 25%를 지불할 수표 혹은 현금 (아직도 보험료는 크레딧 카드로 지급할 수 없고, 개인 수표나 현금으로 지불해야 함).
또한 ▶중고차를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해당 차량의 Title 앞면, 뒷면 스캔된 이미지 ▶차를 딜러에서 구입하는 경우 에는 딜러에서 보험 에이전시로 RMV-1 Form (Certificate of Origin 사본 포함)을 꼭 보내야 한다. 

▶이미 MA 주 운전면허증이 있고,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에 1년 이상 가입 중인 경우는 이 과정(자동차 딜러가 RMV-1 Form 을 보험 에이전시로 보내 보험 가입 인증 스탬프와 사인을 받아 계속 자동차 등록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이 FAX를 통해서 모두 이루어 질 수 있으나, 아직 MA 주 운전면허증이 없는 경우와 자동차 보험에 1년 이상 가입하고 있지 않은 경우는 딜러에서 만든 RMV-1 Form 원본에 스탬프와 사인을 받아 RMV에 그 원본을 제출하게 되어 있다. 

보험 견적 알아보기 
보험 견적을 미리 알아보고자 한다면 위의 필요한 모든 서류에서 정확하게 정보를 발췌 다음. ▶한국 운전 면허증 처음 교부 받은 날짜 ▶한국 운전 면허증 번호 ▶생년월일 – 면허증 상에 표시된 생년월일 ▶현 주소지▶ 차량의 17 자리 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중고차의 경우 차량의 현재 마일리지 (Odometer) 등을 알려줘야 한다.

보험료 결정요인 
보험료(premium)는 과거 운전 경력 연수와 운전 기록(사고 및 법규위반의 여부), 차를 주차하는 지역, 차종에 따라 대부분 결정되며 보험사 및 보험항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무엇보다 보험료 책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보상한도(Coverage) 내용이다. 그 외 야간 주차지역(즉 거주지)이 도심일수록 보험료가 비싸며 한적한 교외일수록 저렴하다. 또한 운전 경력 연수와 운전 기록(사고 및 법규 위반의 여부), 나이, 성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 내에서 운전 면허를 받아 운전해온 경우에는 자신의 운전 위반 기록을 www.mass.gov/mrb에 신청해 받아 볼 수 있다. 수수료는 $15이다.  자기 과실 사고나 법규위반 티켓을 받게 되면 보험사로부터 추가 요금(Surcharge) 통지를 받게 되며 이 같은 기록은 6년간 지속된다. 

다른 주에서의 운전 경력과 기록도 해당 주 DMV에서 Driving Record 를 발급 받아 제출하면 인정해 준다.
한국 경력과 기록도 경찰청 발행 영문운전경력증명서와 한국 운전 면허증 앞면, 뒷면 복사본을 제출하면 동일하게 인정해 주지만 미국에서 지난 1년 간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었던 경력이 없는 운전자에게는 점점 이 할인 혜택을 주지 않는 추세이다. 
차의 현재 시장 가격은 보험 가입 조항 중 Collision 부분과 Comprehensive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Collision 은 운전자 자기 잘못으로 자기 차를 망가뜨렸을 때 수리비를 보상 받는 조항이며 Comprehensive는 차량의 도난이나 화재 시 보상해 주는 조항이다. 이 두 조항은 해당 차량의 현재 시장 가격이 높으면 높을 수록 보험료가 높아 진다.

주정부 의무 자동차 보험 항목 
주정부가 반드시 가입하게 하는 의무자동차 보험항목은(Compulsory Insurance)은 대인 대물(Liabilty) 보험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최소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인 보험(Bodily Injury to others)은 1인당 $20,000, 사고 한 건당 $40,000이 기본이다. 보통 보험사들은 실용성을 고려해 사람 1인당 $35,000, 사고 한 건당 $80,000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운전자 개인상해(PIP, Personal injury Protection)는 한도가 $8,000이다. 
무보험자에 의한 신체 상해(Bodily Injury cased by an uninsured motorist)의 최소 한도는 사람 1인당 $20,000 사고 한 건당 $40,000이며, 대물(Property Damage)은 최소한도가 $5,000이다. 

대인 대물 보험에 덧붙여 자신의 차 및 각종 선택 보험까지 커버하는 보험을 풀 보험이라 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가 처리해 주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안심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자신의 차가 거의 가치가 없는 중고차라면 대인 대물 보험만을 구입해도 된다. 하지만 모든 사고처리를 자신이 직접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C. 자전거
자전거는 점차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보스톤 시와 케임브리지 시 등 인근 시에는 대부분이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자전거가 중요한 교통수단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상당히 번잡한 도시인 보스톤은 자전거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지난 5년 사이 무려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의 위험한 지역이란 것도 새겨두어야 한다. 따라서 자전거 이용을 원하는 경우 이에 따른 교통수칙을 잘 지키고 사전에 운전자의 눈을 바라보며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운전자가 눈을 마주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자신이 탄 자전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 들여야 한다. 또한 겨울이 긴 보스톤의 특성상 자전거가 적절한 교통수단인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 

자전거 구입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통 3가지 타입의 자전거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로드 자전거로 레이싱에 적합하고 장거리 주행을 위해 적절한 자전거, 둘째 트레일에서 타기 좋은 산악 자전거, 그리고 통근용으로 가장 적절한 하이브리드 자전거 이 세가지 타입이 기본적이다. 통근용이라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는 하이브리드가 적절하다. 
두번째 고려해야 할 것은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가격은 $300대에서 $10,000가 넘는 가격대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일년 교통비를 고려해 적절한 자전거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전거 가게는 서머빌의 에이스 휠웍스, 보스톤 브라이튼 애비뉴의 인터네셔널 바이시클 센터(뉴튼에도 있음), 워터타운 패리나스 바이시클 센터, 벨몬트 벨몬트 휠웍스, 올스톤 커먼웰스 애비뉴의 랜드리스 바이시클스 등이 있다. 

자전거 구입의 대안 허브웨이 
곳곳마다 볼 수 있는 허브웨이(Hubway)는 자전거를 사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며 자전거를 위한 도로 또한 잘 구비되어 있다. 보스톤, 캠브리지, 브루클라인, 섬머빌, 뉴튼, 알링턴, 메드포드, 퀸시, 워터타운 등 보스톤 전역에 140여 곳이나 설치되어 있으며 무려 1,300대의 자전거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 
한 달 멤버십과 일 년 멤버십은 각각 $20, $85이며 개인 키가 제공된다. 24시간 혹은 72시간 대여할 수 있는 패스(pass)는 자전거를 빌리는 정거장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30분 이하 사용 시 무제한 무료 이용이니 가까운 거리로 이동할 때는 굉장히 유용한 수단이다. 


2. 보스톤 쇼핑 가이드

당장 필요한 물건을 어디서 구매해야 할지 모를 때의 막막함은 낯선 곳에서의 적응을 더욱 힘들게 한다. 이제 막 보스톤 생활을 시작한 이들을 위해 식료품부터 전자제품까지, 한 눈에 보는 쇼핑 가이드를 준비했다.   

A. 식료품 구입
미국 슈퍼마켓
마켓 바스켓(Market Basket)은 슈퍼마켓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특히, 다른 슈퍼마켓 체인과 비교해 육류, 야채, 과일 등이 가격 면에서 부담이 적다. 보스톤 근처에는 서머빌, 몰든, 우번, 벌링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샤스(Shaw’s), 스탑 앤 샵(Stop & Shop)은 마켓 바스켓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매장의 규모가 큰 편이며 식료품 외에도 치약, 칫솔, 전구 등 웬만한 기본적인 생활 용품 또한 갖추고 있다. 

유기농 식품이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는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홀 푸드(Whole Foods)를 들 수 있다. 트레이더 조는 홀 푸드보다는 저렴한 편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햇반과 같이 포장만 뜯어 손쉽게 준비해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이나 소스 등을 건강한 버전으로 많이 내놓고 있어 건강을 생각하지만 시간이 없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맥주 및 와인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편리하다. 

홀 푸드는 지금까지 살펴본 마켓 중 가장 상위에 속하는데, 바이오솔리드(Biosolid: 산업 쓰레기로 만든 비료)나 보관기간을 늘리기 위해 방사선이 조사된 식품(Food Irradiation)은 전혀 취급하지 않는다. 많은 제품이 유기농 이거나, Non-GMO(Non-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가 조작되지 않은 식품)임을 검증 받은 제품이다. 가격은 마켓 바스켓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으나, 매주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니 잘 이용하면 질 좋은 물건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테이크 아웃 할 수 있는 조리 식품(prepared food) 코너도 잘 마련되어 있다.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스톤 시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참고로, 트레이더 조와 홀 푸드의 경우 생활 용품 코너는 크지 않으므로 취급 제품 또한 폭 넓지 못하다. 

웨그먼스(Wegmans)는 홀 푸드의 대형 마트 버전으로 보면 된다. 유기농 제품은 물론, 치즈, 와인, 베이커리, 샐러드바를 비롯해 다양한 시식 코너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넓게 마련되어 있어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많이 이용된다.  
  
한인 슈퍼마켓
대표적인 한인 마켓으로는 에이치 마트(H Mart) 들 수 있는데, 벌링턴과 캠브리지에 위치해 있다. 또한, 서머빌에는 뉴 릴라이어블(New Reliable)이, 올스톤에는 미림(Mirim)이 있어 한국 식재료 구매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이 마켓(Hay Market)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해이 마켓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양의 야채와 과일을 구매하기 좋다. 한국 야외 재래 시장과 같은 형태로 지하철 해이 마켓(오렌지 또는 그린라인)역에서 내리면 된다. 장이 서는 시간이 정확히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대략 해뜨기 시작하면 오픈 하기 시작하여 해가 질 때까지 장이 선다.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타운 별 마켓이 서는 일정과 기간은 다르지만, 주로 날씨가 좋아지는 6월 중순경부터 10월 중순 정도까지 운영된다. 생산자인 농장에서 직접 나와 판매한다는 점에서 중간 상인이 도매로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는 해이 마켓과 차이가 있다. 보통 파머스 마켓의 판매자로 선정되기 위해서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해이 마켓과 비교 할 때 물건의 질이 좋고 가격이 높은 편이다. 또한, 농장에서 직접 만든 잼이나 피클, 식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보스톤의 파머스 마켓 일정 및 장소는 http://bostonfarmersmarkets.org/ 에서 확인 가능하다.  
 
B. 대형 할인 마켓
대형 할인 마트는 월 마트(Wal Mart), 비제이(BJ’S), 코스코(CostCo)가 있다. 이 중 포장 단위가 대량이면서 할인이 되는 곳은 비제이와 코스코. 월 마트는 포장 단위가 작다. 비제이와 코스코는 기본적으로 50~55불을 지불하고 연회원으로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식재료 외에 생필품, 약품 및 비타민류, 가구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C. 생활 용품 및 의약품 구입
시비에스(CVS), 월그린(Walgreen)
치약, 샴푸에서부터 간단한 문구 등 웬만한 생활용품 및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까지 모두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내 곳곳에 지점이 있어 차가 없는 사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드시 무료 멤버십 카드를 만들어 놓도록 하자. 거의 매주 다양한 할인 쿠폰을 보내준다.  

타겟(Target) 
간단한 생필품에서부터 자전거, 옷, 가구, 토스트기나 믹서 같은 소형 가전, TV까지 모두 구비해 놓고 있다. 단,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원래 보스톤 인근에서는 서머빌과 워터타운, 도체스터에만 매장이 있었으나 최근 시내 펜웨이 매장이 새로 오픈 하여 대중 교통만으로도 접근이 용이하게 되었다. 자세한 매장 정보는http://www.target.com/ 에서 확인하면 된다.  
가족이 많을 경우 생필품은 대형할인 마켓인 비제이나 코스코를 이용해 대형포장 상품을 구입해서 쓰는 것이 좋다. 비누,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식품류, 의약품, 침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웬만한 아이템은 다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D. 주방, 욕실, 침실 물품
타겟, 시어스, 티제이 맥스(TJ Maxx), 홈굿스(HomeGoods), 마샬스(Marshalls)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티제이 맥스와 홈굿스, 마샬스는 아웃렛 개념의 매장으로 알려진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다 보스톤 시내에도 매장이 위치해 편리하다. 다만, 세 매장이 같은 계열사 이기 때문에 종종 물건이 겹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같은 물건일 경우 가격은 동일하다. 
조금 더 질이 좋고 디자인이 예쁜 물건을 원한다면 크레이트 배럴(Crate & Barrel), 포터리 반(Pottery Barn), 메이시스(Macy's)를 이용해 보면 좋다. 

F. 전자 제품
전자제품 매장으로 가장 큰 곳은 베스트바이(BestBuy)나 마이크로 센터(Micro Center)가 있다. 베스트바이는 물건이 다양하게 구비 되어 있으나 마이크로 센터에 비하면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한다. 반면 캠브리지에 위치한 마이크로 센터는 베스트 바이에 비해 아이템은 적은 편이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타겟을 비롯하여 시어스(Sear’s), 대형할인매장인 월 마트, 비제이나 코스코에도 전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리스팅을 잘 표현하는 방법 2015.08.31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패트리어츠 프리시즌 3주차 로스터 상황 2015.08.3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15 NFL 정규시즌 개막일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소속된 모든 선수들은 시즌이 개..
보스톤이 처음인 사람이 알아두면 좋은 6 가지-<1> 2015.08.27
보스톤 새내기들을 위한 교통, 자녀교육 및 학군, 쇼핑, 인터넷 및 핸드폰 전화 개통, 의료 정보, 은행 정보 망라
바른 먹거리의 첫걸음, 바른 장보기 용어 가이드 2015.08.2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태정 기자 = 초보 주부라면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장보기 쉽지 않았던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도대체 Non-GMO가 무엇인지..
사우스 앤드에서 즐기는 일요일 오후 2015.08.2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태정 기자 = 산과 바다로 떠나기 바쁜 여름이지만, 한 번쯤은 시내에서 주말 오후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지는 요즘.  아트..
프리미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