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 약정 요금제 전면 폐지
보스톤코리아  2015-08-13, 22:10:17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태정 기자 = 버라이존은 이번 주 목요일(8월 13일)부터 일제히 자사 요금제에서 약정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약정제란, 신규 가입이나 새 단말기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보통 24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단말기의 가격을 지원받는 형식의 요금제이다. 약정 만료 전에 중도 해지할 경우, 보통 $175에서 경우에 따라 최대 $350까지 약정 위약금이 붙는다. 

버라이존에서 약정제를 전면 폐지하고 무약정제(No Contract Plan)으로 전환한 지금,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일단 예상 월 핸드폰 비용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개통비, 데이터 플랜, 라인 비용을 알아야 한다.  

▶ 단말기 비용: 단말기 구매를 일시불로 할지 아니면 24개월 할부 형식으로 구매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약정제가 사라지면서 단말기 지원의 개념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할부 형식으로 구매할 경우 2년 무이자로 가능하다. 

▶ 개통비(Activation Fee): 약정제 폐지와 함께 개통비는 지불하지 않는다. 

▶ 데이터 플랜 비용(Data Plan): 스몰(1GB) 은 월 $30, 미디움(3GB)은 월 $45, 라지(6GB)는 월 $60, 엑스트라 라지(12GB)의 경우에는 월 $80달러로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 라인 비용(Line Access): 약정제의 경우, 월 $40였으나, 약정제 폐지 이후부터는 월 $20로 조정되었다. 2년 약정제의 기존 가입자도 계약이 만료되면 $20로 자동 조정된다.
iPhone 6를 구매해 3G 데이터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를 비교해 보자, 기존 약정제하에서는 24개월간  $2,159 (단말기 비용 $199 + 첫 달 개통비 $40 + 라인비 월 $40 + 2GB 데이터비 월 $40)의 비용이 나오는 반면, 약정제 폐지 후에는 24개월간 $2,209 (단말기 비용 $649 + 첫 달 개통비 $0 + 라인비 월 $20 + 3GB 데이터비 월 $45)의 비용이 예상된다. 즉, 약정제 대비 24개월간 총 $50의 추가 비용이 발생 하지만, 이는 3GB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큰 차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라지(6GB)와 엑스트라 라지 (12GB) 선택 시에는 기존 약정제 대비, 보다 확실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2년 약정으로 가입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요금에 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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