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김현정 전 교장, 보스톤을 떠나며
보스톤코리아  2015-08-10, 12:37:59 
김현정 전 보스턴천주교 한국학교 교장
김현정 전 보스턴천주교 한국학교 교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올해 교육부장관 표창장 수상의 주인공인 김현정 전 보스턴 천주교 한국학교 교장이 4년간의 교장 임기를 마치며 보스톤에 작별을 고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로 거처를 옮긴 김 전 교장은 지난 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학교 교사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보스턴 천주교 한국학교에서 보조교사와 정교사로 각각 1년씩 봉사했던 김 전 교장은 지난 2011년 교장으로 취임해 4년의 임기를 보냈다. 아울러 지난달 16일 뉴저지에서 개최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에서는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키도 했다. 

뉴튼에 위치한 보스턴 천주교 한국학교는 1987년에 개교해 올해로 개교 28주년을 맞으며 현재 7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다음은 김 전 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교육부장관 표창장 수상에 대한 소감은 어떠한가
A.  교사 생활을 오래 한 것도 아니고 아직은 많이 부족한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더욱 무겁다. 

Q. 표창장을 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수상한 교육부장관 표창은 한인 학생들을 위한 민족교육, 재미동포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표창이다. 하지만 (표창장) 내용처럼 대단한 공을 세웠다기보다는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한 봉사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아이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한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 

Q. 지난 4년간 보스턴 천주교 한국학교 교장으로 지내온 소감은 어떤가
A. 한국학교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교장을 맡고 첫 두 해 정도는 하루하루 해야 할 일들을 쫓아가기 바빴다. 이제는 조금씩 한국학교의 미래를 그려보며 다양한 커리큘럼이나 교재 개발, 새로운 행사 계획도 세울 여유가 생겼지만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더욱 많다.

Q. 한국학교 운영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A. 선생님을 모시는 일이다. 여러 이유로 몇 년 못하고 떠나는 유능한 교사들이 많다. 유능하고 경험 있는 선생님들이 꾸준히 봉사해준다면 (한국학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A. 한글을 전혀 모르던 아이들이 처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책을 가져와 읽으면서 뿌듯해 하는 얼굴을 보면 기쁘고 기특하기도 하기도 하다. 배우는 기쁨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Q. 보스톤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캘리포니아로 떠나게 되었다.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A. 개인적인 사정으로 캘리포니아로 가게 되었다. 떠나는 것이 결정되고 보니 부족했던 부분이 더욱 눈에 띈다. 계획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나 안일하게 적당히 해왔던 것들이 짐처럼 남아있다. 차기 교장선생님께서 새롭게 더 열심히 해주시리라 믿고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겠다. 
당장은 정리하고 적응하느라 바쁘겠지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한국학교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교장보다는 교사가 좋다. 아이들과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Q. 보스턴 천주교 한국학교 학생들과 교사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 
A. 얘들아! 지금도 문집을 보며 너희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린단다. 바쁘고 힘든 가운데에도 열심히 하는 너희들을 보면 자랑스럽구나. 내년에 더욱 성장한 모습 기대해 볼게. 화이팅!
그 동안 수고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의 수고와 헌신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보스턴 천주교 한국학교는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교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히 학생들을 지도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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