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패트리어츠의 가장 큰 장애물 |
보스톤코리아 2015-07-13, 12:06:2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시즌 수퍼볼 챔피언으로 최고의 영광을 안았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트레이닝 캠프가 3주차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해 대럴 레비스의 영입으로 세컨더리를 대폭 보강했던 패트리어츠는 말콤 버틀러가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며 수퍼볼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트레이닝 캠프가 4주차를 지나는 시점에서 앞으로 예상치 못한 많은 변수들이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패트리어츠의 가장 큰 장애물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주전 선수들의 부상 풋볼은 프로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경기로 꼽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복귀 시점, 그리고 대체 가능 선수들의 여부에 따라 팀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풋볼 아웃사이더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로스터 상에서 패트리어츠는 NFL에서 12번째로 선수들이 건강한 팀이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공식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려져 있는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 간단한 예로 패트리어츠의 스타 쿼터백 탐 브래디는 시즌 중에 종종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다. 그러나 지난 시즌 브래디는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패트리어츠는 6주차 경기에서 수비의 핵심인 제라드 메이요와 주전 러닝백 스티븐 리들리를 잃었다. 두 선수 모두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했다. 반면에 챈들러 존스는 엉덩이 부상으로 정규 시즌에서 6번이나 출전을 하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회복되어 포스트 시즌에는 출전할 수 있었다. 존스의 복귀로 패트리어츠는 수비에서 큰 활력을 얻었다. 지난 시즌 패트리어츠는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도 그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메우거나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이 복귀할 수 있었다. 경기 중 부상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2015 시즌에서도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부상에도 약간의 행운이 필요하다. AFC 동부지구의 수비 패트리어츠는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AFC 동부지구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같은 지구에 속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같은 지구에 속해 있는 빌스, 제츠, 돌핀스 등의 팀들이 앞다투어 디펜시브 라인 선수들을 대폭 보강했다. 디펜시브 라인만 놓고 본다면 AFC 동부지구의 팀들은 NFL 최고 수준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패트리어츠 역시 오펜시브 라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작년에 예상 외로 루키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한 라이언 스토크 같은 선수가 올해도 등장할 수 있다. 패트리어츠의 오펜시브 라인이 AFC 동부지구에 속한 팀들의 강력한 디펜시브 라인을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지에 따라 올해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쿼터백 불확실성 현재 패트리어츠의 주전 쿼터백 브래디를 둘러싼 상황은 그야말로 안개 속이다. 디플릿게이트에 관여한 혐의로 브래디는 NFL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브래디는 이에 항소를 했지만 언제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만약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갈 수 있다. 브래디는 패트리어츠 공격의 핵심이자 NFL에서 가장 안정적인 쿼터백이다. 10년 넘게 패트리어츠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브래디가 쿼터백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줬기 때문이다. 백업 쿼터백인 지미 거라폴로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한 번도 선발 쿼터백으로 출전한 경험이 없는 거라폴로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패트리어츠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방법을 찾아내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언제나 브래디와 빌 벨리칙 감독이 있었다. 올해는 브래디-벨리칙 조합이 사라진 패트리어츠를 보게 될 수도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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