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294 : 이색 푸드트럭 칠리 망고 앤 라임(Chili Mango&Lime)
보스톤코리아  2015-07-13, 12:01:25 
칠리 망고 앤 라임(Chili Mango&Lime)
chilimangoandlime.com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칠리 망고 앤 라임’은 보스톤의 이색 푸드트럭으로 특별하게 방글라데시아와 타이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칠리 망고 앤 라임의 미미(Mimi) 대표는 “사실 어느 동네를 가든지 한 블럭마다 있을 법 한 것이 타이 음식”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아 음식은 보스톤의 많은 사람들이 생소해하는 음식인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미미 대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아 음식은 인도음식과 비슷하지만 쌀과 마른 향신료를 더 많이 사용한다. 타이와 인도 음식을 묘하게 섞어놓은 듯하면서도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것이 방글라데시아 음식이라고.

방글라데시 달(Bangladeshi Dal)은 미미 대표가 추천한 칠리 망고 앤 라임의 대표적인 메뉴로 렌틸 콩을 사용해 팥죽 비슷한 식감을 내는 수프다. 다섯 가지 향신료를 사용해 살짝 매콤한 맛을 내는 점이 독특하다. 가격($3)에 비해 양이 굉장히 푸짐하다.

메인 메뉴로는 방글라데시 치킨 커리(Bangladeshi Chicken Curry), 방글라데시 비프 부나(Bangladeshi Beef Bhuna)가 있으며 많은 손님들에게 익숙한 팟타이나 치킨 그라파오(Grapow)도 있다.

방글라데시 치킨 커리는 인도식보다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커리의 맛을 낸다. 칠리 망고 앤 라임에서는 가장 매운 메뉴로 등극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인 손님들의 입맛에 맞춘 기준이므로 이색적인 음식, 특히 인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먹어볼 만하다.

콤보메뉴는 네 가지 메인 디쉬 중 하나를 선택하고 샐러드와 에피타이저를 각각 한 종류 씩 추가할 수 있어 양이 굉장히 푸짐하다. 가격은 $10.50이다. 

미미 대표는 방글라데시아인 남편 조니(Jony)와 함께 지난 1월 푸드트럭 사업을 처음 시작했고 여느 비즈니스 못지 않게 힘든 겨울을 보냈다. 폭설로 인해 트럭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던 것. 하루는 힘겹게 눈을 치우고 나갔지만 한 명도 푸드트럭을 찾지 않은 날도 있었다는 안타까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날이 따뜻해진 4월 즈음에야 겨우 손님유치에 나설 수 있었다는 미미 대표는 “이제는 어느 곳에 가던지 늘 반가운 단골 손님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식당 사업보다 준비하는 것도 많고 번거로운 일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러 직접 돌아다닌다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칠리 망고 앤 라임은 시청광장이나 보스톤 메디컬 센터, 더들리 스퀘어 등을 방문하며 매일 이동 스케줄이 바뀐다. 사전에 해당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AsianOnWheels)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 결제는 $6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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