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소득 계층에서 헤로인 중독 급증 |
보스톤코리아 2015-07-09, 21:44:19 |
(플레인빌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연방 정부에서 발표한 헤로인 중독 인구의 특징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약 중독자의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헤로인 중독이 급격히 늘고 있는 인구층은 18에서 25세 사이의 여자로 중상위 이상의 소득을 갖고 민간 보험 가입자다. 지난 7일 미국 질병 및 통제 센터(USDCP)와 식품의약국(FDA)은 공동으로 헤로인 중독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를 보면 모든 연령과 계층에서 헤로인 중독이 급증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4배 가까이 늘어났고, 특히 2011년부터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여전히 헤로인 중독자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층은 연소득 2만 달러 이상의 남자로 보험이 없거나 저소득을 위한 공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이다. 보고서가 지적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전통적으로 마약 중독이 적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헤로인 중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여자들의 헤로인 중독이 두 배 늘어났고, 백인들의 헤로인 중독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연소득 5만 달러 이상 중산층의 헤로인 중독도 극적으로 증가했다. 보스톤 글로브가 보도한 레베카 카진스키의 이야기는 헤로인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다. 은행 부사장을 아버지로 둔 카진스키는 매사추세츠 중부의 부유한 가정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카진스키는 마약 중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23세의 나이에 헤로인 중독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카진스키는 고등학교 파티에서 진통제 계통의 약물을 처음 접한 후 20세가 되었을 때 헤로인에 빠지게 되었다. 처방전을 통해서 저렴한 가격에 진통제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카진스키와 같은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메리로 서더스 매사추세츠 보건부 장관은 “연방 정부의 보고서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해주고 있다”며 “매사추세츠 정부는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여 헤로인 중독 문제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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