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독립기념일 제대로 즐기기
보스톤코리아  2015-06-25, 22:52:0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보스톤의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하는 독립기념일(Fourth of July)이 7월 4일 토요일로 성큼 다가왔다.  독립기념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4일 밤 찰스 강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다. 보스톤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욱 가볼만한 축제가 될 듯하다.

4일 당일은 오전 9시부터 에스플라나드(Esplanade)에 입장이 가능하며 최소한 6시 전에 들어가야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다. 이날 시내에 나갈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면 저녁 8시부터WBZ-TV채널에서 라이브로 시청할 수도 있다.

▶보스톤 팝스
4일에는 에스플라나드의 야외 콘서트장인 해치쉘(Hatchshell)에서 저녁 8시 30분부터 보스톤 팝스 콘서트가 시작된다. 올해는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 등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당일은 사람이 많아서 부담스럽지만 콘서트는 보고 싶다면 전날 3일에 열리는 리허설에 참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불꽃놀이
독립기념일 행사의 꽃은 밤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아닐까. 콘서트가 열리는 에스플라나드는 나무가 많아 불꽃놀이가 일부 가려질 수도 있다. 매년 인기가 좋은 롱펠로우 다리(Longfellow Bridge)는 아쉽게도 공사 중이며 매스 애비뉴 다리(Mass Ave Bridge)도 올라갈 수 없다. 이에 따라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올해 최적의 장소는 MIT쪽 강변이 될 듯하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최고의 명당은 찰스 강 위. 보트를 가진 사람은 강 위에서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크루즈를 예약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한편, 바람이 부는 방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기가 밀려오는 방향에 자리를 잡았다면 일년에 한 번 뿐인 장관을 놓칠 수도 있으니 사전에 바람의 방향을 알아봐야 겠다.

▶소지품 검사
에스플라나드의 입구에서는 보안을 위한 철저한 소지품 검사가 이뤄진다. 백팩, 아이스 박스 카트, 폭죽, 그릴, 유리병, 캔 등을 반입이 불가하다. 실제로 매년 입구에는 백팩이 산더미처럼 쌓이지만 행사가 끝난 후 본인의 가방을 찾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반드시 소지품은 작은 가방이나 투명한 비닐 백에 담아가야 한다.

▶교통편
전날인 3일부터 상당 지역의 도로와 주차장이 폐쇄될 예정으로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에스플라나드와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레드라인의 찰스 MGH와 그린라인의 알링턴 역이다. 밤 9시 30분 이후에는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영돼 집으로 돌아갈 때는 탑승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불꽃놀이를 보러 나온 50만명의 인파와 함께 돌아간다는 점만 유의하자.

한편, 이날만큼은 자전거도 집에서 쉬게 하는 편이 낫다. 엄청난 인파를 뚫고 자전거를 끌고 다닌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무엇보다 보안구역 내에서는 탈 수조차 없다. 펜스나 기둥에 묶어둘 경우에는 견인될 수 있다. 

▶지역 축제
에스플라나드 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매사추세츠 여러 지역에서도 불꽃놀이와 각종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오전에 지역 행사를 즐기다 이후 불꽃놀이를 보러 보스톤 시내에 나오는 것도 독립기념일을 알차게 즐기는 한 방법이겠다. 각 지역의 독립기념일 행사 일정은 관련 링크(massvacation.com/explore/holidays/4th-of-july)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하버페스트
7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축제 ‘하버페스트(Harborfest)’는 1일 퍼네일 홀에서 열리는 기념식으로 시작된다. 5일간 각종 역사 투어와 퍼레이드,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bostonusa.com/harborfest)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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