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탁구협회 미주체전 금메달 따냈다
보스톤코리아  2015-06-25, 20:47:13 
2015년도 미주체전에서 보스톤 탁구협회 이진원 회장이 장년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보스톤 탁구협회 회원들
2015년도 미주체전에서 보스톤 탁구협회 이진원 회장이 장년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보스톤 탁구협회 회원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보스톤 탁구협회 이진원 회장이 지난 19일 워싱턴 디씨에서 열린 미주한인체전 탁구 장년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미주체전 탁구부문에서 보스톤 팀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별히 송대호, 배성환, 이동완, 샘 오와 같은 전 탁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제치고 비선수 출신이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진원 보스톤 탁구협회 회장
이진원 보스톤 탁구협회 회장
 이진원 회장은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번 대회로 출전권을 획득해 기쁘다”며 “함께 탁구치던 친구들을 3,40년만에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대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탁구 대회는 개인전과 50대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장년부문으로 나뉘었다. 장년부문에 참가한 이진원 회장은 쟁쟁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랐다. 대학교 선수 출신인 김종구 선수와의 결승 시합에서 3대 1로 이겨 우승을 거머쥔 이 회장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보스톤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진원 회장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보스톤 지역 청소년들이 탁구라는 스포츠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미주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64세”라고 전한 이진원 회장은 “장년층만 탁구협회에 남아있는 것 같아 아쉽다. 꿈나무 청소년들이 탁구를 통해 체력을 기르며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청소년을 위한 무료 탁구 교실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무료 탁구 수업을 제공하겠다는 이진원 회장은 “탁구 라켓 등의 용품도 준비되어 있다. 탁구 도장 입장료(청소년 $6)만 내면 된다”며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권장했다. 

지난 19일 금요일부터 20일 일요일까지 워싱턴 디씨의 허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제 18회 미주한인체전에는 보스톤을 포함해 뉴욕과 워싱턴 디씨, 오렌지카운티, LA, 네바다 등 미주 전역에서 한인 체육인들이 모였다. 보스톤에서는 탁구팀과 야구팀이 출전했으며 탁구협회에서는 이진원 회장을 비롯해 신완철, 김영기, 윤종훈 등 총 5명, 야구 대표팀에서는 총 1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보스톤 대표팀의 총 감독과 단장으로는 각각 현대 유니콘스 선수 출신인 하득인 야구 감독과 야구협회 한규만 회장이 임명됐다. 조형구 보스톤체육회 회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주체전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보스톤 야구팀은 20일 1차전 상대로 우승후보였던 LA 대표팀을 만나 고전 끝에 15대 0으로 패했다. 이어진 네바다 대표팀과의 2차전은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경기가 전면 취소되는 등 아쉬운 게임을 뒤로 하고 보스톤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규만 회장은 “아쉬운 대회였지만 처음으로 지역 야구 대표팀이 (미주체전에) 출전하는 좋은 경험을 가졌다”며 “무엇보다 미 전역의 한인 야구 협회와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향후 타 주 리그와의 교류와 대회 등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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