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는데도 커뮤터 레일은 지연 운행 |
보스톤코리아 2015-06-11, 20:37:2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겨울 커뮤터 레일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는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기차가 운행이 중단되거나 늦게 도착하여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에 MBTA 커뮤터 레일을 운행하던 케올리스는 폭설과 궂은 날씨 때문에 정상 운행이 어렵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더 이상 눈은 내리지 않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커뮤터 레일은 지연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커뮤터 레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기차에 앉을 자리가 충분하지 않고 열차가 제 시간에 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많은 눈이 내렸던 올해 2월에 운행 중인 커뮤터 레일의 67%가 정시에 운행되지 않고 늦게 도착했다. 그러나 5월이 되어서도 14% 정도의 기차가 늦게 도착하고 있다. 5월에 14%의 기차가 늦게 도착한 수치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케올리스는 커뮤터 레일 이용자들에게 여름이 되면 열차가 더 늦게 다닐 수 있다는 공지 사항을 발표했다.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선로가 늘어나기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는 시속 30마일 이하로 다녀야 열차가 탈선하지 않는다. 열차에 충분한 좌석이 없는 것도 문제다. 케올리스는 평상시에 열차가 정상 운행될 때 최소한 356개의 좌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MBTA에 의하면 6월 1일에 케올리스가 운행한 열차의 좌석은 339개에 불과하다. 사우스보로에 거주하며 프래밍햄/우스터 라인 커뮤터 레일을 이용하는 존 카룰리는 "마치 내가 기차의 암흑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지난 1년간 열차를 탈 때 한 번도 앉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케올리스는 작년 7월부터 MBTA와 계약을 맺고 커뮤터 레일을 운행하고 있다. 오랫동안 커뮤터 레일을 운행해 왔던 매사추세츠 베이 커뮤터 레일로드를 경쟁 입찰에서 누르고 268만 달러에 MBTA와 8년 계약을 맺었다. 케올리스는 커뮤터 레일 운행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기관차 40대를 도입했다. 그러나 케올리스가 가져온 기관차는 대부분이 수리를 해야 정상 작동이 가능한 상태였고, 기존의 MBTA 직원들은 케올리스가 도입한 기관차의 부품이 낯설어 수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케올리스가 도입한 40대의 기관차 중에서 현재 운행 중인 기관차는 23대에 불과하다. 커뮤터 레일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으면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케올리스는 금전적인 손해를 보게 된다. 열차가 운행이 취소되거나 늦게 도착하면 MBTA는 계약 불이행에 대한 책임으로 한 달에 최대 434,425달러를 부과할 수 있다. 케올리스는 작년 10월부터 매달 최대 벌금을 물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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