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치열한 주전 경쟁 시작
보스톤코리아  2015-06-01, 12:39:45 
패트리어츠는 오프 시즌 훈련에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등번호가 없는 티셔츠만 입고 훈련을 한다
패트리어츠는 오프 시즌 훈련에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등번호가 없는 티셔츠만 입고 훈련을 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지난 26일, 수퍼볼 우승 이후 처음으로 팀 단위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패트리어츠는 앞으로 3주 동안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팀 차원의 훈련을 10회 실시한다. 

패트리어츠에는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새로 합류한 루키들, 자유 계약 신분으로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게된 선수들, 그리고 기존 선수들이 혼재해 있다.

오프시즌 동안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과 교류하며 새 팀에 적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주전 경쟁이다.

오프시즌 동안 NFL 팀들은 90명까지 로스터를 채울 수 있다. 그러나 90명의 선수 중에서 시즌 개막일에 남아 있는 선수는 53명에 불과하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통해 실력을 입증하고 살아남는 선수만이 53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다.

패트리어츠 선수 중에도 이미 익숙한 탐 브래디, 랍 그롱코스키, 줄리언 에들먼, 랍 닌코비치, 제라드 메이요, 데빈 맥커티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은 주전으로 발탁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3개월 뒤에도 패트리어츠 로스터에 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주요 포지션 중에서 특히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을 살펴보자.
 
Running back
8명 → 5명
빌 벨리칙 감독은 러닝백을 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포지션으로 보고 있다. 확실한 주전이 정해져 있기보다는 경기 상황에 따라 러닝백을 다양하게 기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까지 주전 러닝백으로 활약했던 쉐인 버린과 스티븐 리들리가 자유 계약 신분으로 팀을 옮기면서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닝백 로스터에 있는 8명 중 주전으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르개럿 블런트와 브랜든 볼든이다. 블런트는 파워 러닝백으로 이미 검증을 받은 선수이고, 볼든은 스페셜 팀원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까지 버린이 맡았던 역할인 패스를 받는 러닝백이 누가 될 것인지도 주요 관심사다. 패트리어츠의 공격 특성에 맞춰 러닝과 블로킹, 리시빙을 고루 할 수 있는 러닝백이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Wide receiver
10명 → 5명
와이드 리시버에 할당된 5명의 자리 중 3명은 확실하게 채워져 있다. 줄리언 에들먼, 브랜든 라펠, 대니 아멘돌라는 이변이 없는 한 다가오는 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을 할 것이다.
나머지 2자리를 놓고 7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나머지 선수 중에는 어떤 선수가 발탁되거나 탈락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주목할 선수로는 애런 답슨과 브라이언 팀스가 있다. 2013년도에 드래프트 2라운드로 뽑힌 답슨은 작년에 부상으로 거의 경기장에서 볼 수가 없었다. 답슨에게 이번 트레이닝 캠프는 남은 NFL 선수 생활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다.

팀스는 상대 팀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풋볼을 받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스가 이런 장거리 패스를 받은 적은 딱 1번 있었다. 팀스가 살아남으려면 경기장에서 실력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Linebacker
13명 → 5명
패트리어츠 라인배커 로스터에는 13명의 이름이 있다. 13명이나 되는 선수가 라인배커 로스터에 있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패트리어츠의 주전 라인배커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는 증거다.

하이브리드 타입의 디펜시브 엔드 선수까지 포함시키면 무려 17명의 선수가 주전 라인배커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끝마쳤던 제라드 메이요가 부상에서 회복된 후 예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또한 어깨 수술을 받은 단태 하이타워가 시즌 시작 전까지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을 지도 주전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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