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82) : 뮤추얼 펀드 투자는 잘못
보스톤코리아  2015-05-18, 11:48:56 
특정한 회사 주식 투자로 쓴맛을 경험한 투자자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펀드의 많은 자산과 정보력 그리고 주식전문가라 말할 수 있는 펀드매니저의 투자 경험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본인이 펀드에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에는 대부분 뮤추얼 펀드가 포함되어 있기에 일반 사람 대부분이 몇 개의 뮤추얼 펀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봅니다.

뮤추얼 펀드는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펀드매니저가 여러 회사 주식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가 있고 다른 하나는 펀드매니저 없이 운용되는 인덱스 펀드입니다. 인덱스 펀드의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S&P 500 인덱스 펀드로 미국에서 회사 주식규모로 500개 회사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작년(2014)에 S&P 500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13.7%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이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이것보다 많으면 주식시장을 이겼다고(beat the stock market)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한 연구기관(S&P Dow Jones Indices Scorecard)에서 뮤추얼 펀드의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2014년 대기업에 투자한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더 높았던 뮤추얼 펀드는 단지 14%였다는 결과였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못했던 뮤추얼 펀드가 무려 86%였다는 사실입니다. (관련기사: 86% of investment manages stunk in 2014, CNN money)

이것이 작년 한 해에만 있었던 특이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 년이 아닌 지난 5년 동안 인덱스 펀드보다 저조했던 뮤추얼 펀드는 89% 그리고 10년 동안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뒤떨어졌던 뮤추얼 펀드는 82%라는 사실입니다.

뮤추얼 펀드 매니저는 500개 회사 중에서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회사만 선별해서 투자합니다. 그러므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 수는 500 회사보다는 훨씬 적은 숫자가 될 것입니다. 적은 회사의 숫자는 그만큼 투자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다시 말해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평균 수익률보다 더 높게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 위험성을 더 택할 수뿐이 없습니다. 

뮤추얼 펀드와 인덱스 펀드의 경비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뮤추얼 펀드의 평균 비용은 1.3%입니다. 뮤추얼 펀드의 경비가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펀드매니저, 주식분석가, 등 많은 사람이 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덱스 펀드는 이러한 비용이 전혀 없기에 인덱스 펀드 투자비용은 평균 0.3% 정도입니다. 경비에서만 투자자는 1.1%를 세이브 할 수 있다고 모닝스타 회사가 말합니다.

투자하는 데는‘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한 푼이라도 남에게 주지 않으면 그만큼 나의 수익으로 이어집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지 하락할지 알 수는 없으나 경비는 항상 부과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뮤추얼 펀드는 인덱스 펀드와 비교해서 경비는 많고, 투자 위험성도 더 많고 투자하는 데 중요한 수익률도 떨어집니다. 이러한 것들이 뮤추얼 펀드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일반 투자자를 도와주는 재정상담가라는 사람은 고객의 자산을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뮤추얼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도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높을 확률이 희박한 데 재정상담가는 그 많은 뮤추얼 펀드에서 어떤 펀드가 주식시장 수익률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선별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실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 대부분은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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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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