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젊은이들, 사법체계 불공정하다 느껴
보스톤코리아  2015-05-11, 12:37:5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 대학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젊은이들 절반은 미 사법체계가 불공정하다고 느끼지만 최근 일련의 경찰 폭력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결코 이를 정상화 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지난 3월 18부터 4월 1일까지 미 전역 18세에서 29세 이하 3000천명을 대상으로 하버드 정치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젊은이들은 진지하게 사법체계의 개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49%의 젊은이들은 미국의 사법체계가 인종과 민족의 차별없이 판단할 수 있다고 전혀 동의하지 않거나 일부만 동의했다. 나머지 49%는 미국의 사법체계에 일부 또는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흑인 청년들의 경우 무려 66%가 사법체계에 대한 불신을 보여 약 43%의 백인과 53%의 히스패닉 청년들이 불신을 보인 것에 비해 훨씬 불신도가 높았다. 그만큼 사법체계가 흑인에 대해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젊은이들은 현재 “Black Lives Matter”라는 흑인 시위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아주 낮은 점수를 매겼다. 단 39%만이 이 같은 시위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한편, 청년들 중 무려 80%는 경찰로 하여금 몸부착 카메라(body camera)를 의무화하는 것이 불공정한 차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이들 젊은이들은 오바마의 업무수행도에 대해 50%의 지지를 보여 지난 10월달의 지지도에 비해 10% 높은 점수를 줬다. 민주당 의회도 지난 10월 35%보다 높은 40%의 지지도를 얻었으며 공화당은 지속적으로 23%의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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