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겨울, 매사추세츠 플루 감염 지난해 세 배 수준
보스톤코리아  2015-05-11, 12:36:3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아주 긴 겨울을 지나 최근까지 플루가 매사추세츠에서 기승을 부렸으며 심지어 플루 감염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플루가 창궐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플루 백신이 지난해 유행했던 플루를 예방하지 못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도 무방비 상태에 놓이도록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 질병 통제 센터는 올 시즌 플루백신의 감염 감소율이 겨우 23%에 그쳤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플루백신이 잘 예방작용을 할 경우 약 50%를 약간 밑도는 수준의 감염 예방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 주 보건부는 올 시즌 32,560명의 감염 확진 환자들을 기록해 지난해 5월까지 11,185명이 감염 확인된 것에 비해 세 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그러나 이 같은 감염 확진자 수는 실제 플루감염자의 아주 적은 부분의 수치를 대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수는 감염 후에도 병원을 가지 않고 또 병원에 가더라도 반드시 플루 테스트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플루는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힘든 시즌이었다. 보건부에 따르면 올 시즌 플루 관련 입원 환자의 3분 2가 65세의 고령자였다. 

올 시즌은 예년에 비해 플루가 창궐한 해인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보통 수준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매사추세츠 보건부 유행병 및 백신과장 래리 메도프 박사는 플루 바이러스는 지난 2009년 시즌 스와인 플루가 극성이었던 시기가 훨씬 심각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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