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2015 드래프트 살펴보기
보스톤코리아  2015-05-11, 12:23:50 
패트리어츠가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택한 말콤 브라운은 빈스 윌포크의 빈 자리를 대신할 유망주다
패트리어츠가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택한 말콤 브라운은 빈스 윌포크의 빈 자리를 대신할 유망주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11명의 선수들을 2015 NFL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했다. 패트리어츠의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상위 드래프트 선택권을 모두 수비 선수를 뽑는데 사용했다는 것이다.

2007년 이후 쿼터백 탐 브래디의 성장과 함께 패트리어츠의 공격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패트리어츠의 팀 칼라는 공격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한 팀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빌 벨리칙 감독은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으로 2000년대 초반 패트리어츠를 포함해 벨리칙 감독이 맡았던 팀들은 모두 수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패트리어츠가 수퍼볼 우승을 차지할 때 패트리어츠는 NFL에서 가장 균형이 잡힌 팀으로 여겨졌다. 벨리칙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상위 드래프트 선수들을 모두 수비 선수로 채우면서 수비를 대폭 보강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드래프트를 통해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 중에서 상위 라운드 3명을 살펴보자.

1라운드: Malcom Brown, DT (전체 32위)
말콤 브라운을 1라운드에서 뽑은 패트리어츠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 브라운은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패스 러시 능력을 겸비한 인사이드 디펜시브 라인맨이다.

많은 풋볼 전문가들은 브라운이 1라운드 10위권 후반부터 20위권 초반에 뽑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브라운은 뽑히지 않았고, 패트리어츠가 브라운을 얻을 수 있었다. 보스톤 글로브의 보도에 따르면 당초 패트리어츠는 1라운드 드래프트 선택권을 포기하려고 했으나, 브라운이 남아 있어 브라운을 지명했다.

무엇보다 브라운은 빈스 윌포크가 떠난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최적의 선수다. 4-3, 3-4 포멧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상대팀의 포켓을 무너뜨리고 쿼터백까지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함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던 도미니크 이즐리와 브라운이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패트리어츠는 리그 최고의 디펜시브 라인을 갖추게 될 것이다.
드래프트 평가: A

2라운드: Jordan Richards, S (전체 64위)
패트리어츠는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뛰어난 기량의 와이드 리시버, 러닝백을 선택할 수 있었다. 특히 주전 러닝백이었던 스티븐 리들리가 떠났고, 수퍼볼에서 맹활약했던 쉐인 버린도 다른 팀과 계약을 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벨리칙 감독은 세이프티 포지션의 선수를 뽑았다. 어찌 보면 조단 리차즈는 올해 패트리어츠 드래프트에서 가장 이변이자 가장 벨리칙 다운 선택이었다.

스탠포드 출신의 재원인 리차즈는 전통적인 지역 방어에 강한 세이프티다.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고등학교에서는 와이드 리시버로 풋볼을 했기 때문에 캐칭 능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패트리어츠에는 더 시급하게 선수 수급이 필요한 포지션이 있고, 리차즈는 3-4라운드 정도에 뽑힐 것으로 예상되었던 선수다.
드래프트 평가: C-

3라운드: Geneo Grissom, DE (전체 97위)
벨리칙 감독은 3번째 라운드에서도 수비 선수를 보강하며 많은 이들을 당황시켰다. 특히 지니오 그리썸 역시 6라운드 정도에서 뽑힐 것으로 예상되었던 선수다.

그리썸은 현재 패트리어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랍 닌코비치와 상당히 비슷한 선수다. 체격 조건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로 데뷔하기 전까지 과정이 비슷하다. 그리썸이 예상보다 높은 순위로 드래프트에서 뽑혔지만 패트리어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닌코비치 외에도 챈들러 존스, 자발 쉬어드 같은 선수들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드래프트 평가: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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