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조사발표, 브래디 디플릿 게이트에 관여
보스톤코리아  2015-05-06, 16:26:50 
탐 브래디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기가 풋볼의 공기압 낮추는 일에 관여치 않았다고 밝혔지만 웰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탐 브래디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기가 풋볼의 공기압 낮추는 일에 관여치 않았다고 밝혔지만 웰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내셔널 풋볼리그의 조사관 테드 웰스는 패트리어츠 관계자들이 의도적으로 패트리어츠 팀볼의 공기압을 낮췄을 가능성이 많다고 자신의 보고서에서 밝혔다. 또한 쿼터백 탐 브래디는 이 같은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웰스는 락커룸 보조원 짐 맥넬리와 장비 매니저 존 재스트렘스키는 의도적으로 풋볼의 공기를 빼내는 작업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NFL 로저 거델 사무총장은 적절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델은 “테드 웰스가 철저하고 독립적인 수사를 진행한 것에 고마움을 표시한다. 사무국의 풋볼 경기운영분과의 토리 빈센트 부회장과 그의 팀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맞추어 취해야 할 조치를 연구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위반에 대한 징계 조치와 다른 한편으로는 향후에 이 같은 행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규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리어츠 로버트 크레프트 구단주는 즉각 성명서를 통해 조사를 비판했다.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각종 자료를 통해 결론에 도달했던 과정에 대해 존중을 표하지만 이 결론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크레프트는 “실제적으로 아무론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리그와 싸우고 논쟁을 오래 끌어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NFL 팀으로서 조사 결과를 받아 들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NFL이 부과하는 징계를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리포트에서 조사관들은 패트리어츠 구단이나 밸러칙 감독 또는 코치 등은 게임에 사용된 볼이 디플릿 된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조사는 패트리어츠의 장비 매니저 데이브 쇼엔필드 또한 관여치 않았다고 보았다. 

디플릿 게이트로 알려진 이 논란은 지난 1월 18일 패트리어츠가 AFC 챔피언결정전에서 인디애나 콜츠를 45대 7로 물리친 직후 수면위로 부상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제보로 조사한 결과 패트리어츠가 사용한 12개의 볼 중 11개가 바람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웰스는 과학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를 고용해 풋볼의 공기압이 빠졌을 가능성을 조사했으며 패트리어츠의 풋볼의 공기압은 평균 .45에서 1.02파운드 정도 콜츠의 풋볼에 비해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 회사는 “통계적으로 상당한 차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패트리어츠 측의 볼의 압력이 낮은 것은 AFC 챔피언 결정전 경기 당일 날씨 상황에 기초해 이상적 가스 법칙(Ideal Gas Law) 등과 같은 과학적 원칙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서술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맥낼리와 재스트렘스키와의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분명하게 브래디의 기압 낮은 볼에 대한 선호도가 드러나 있으며 이 둘이 어떻게 브래디가 좋아하도록 만드는데 협력했음이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패트리어츠는 바람 빠진 풋볼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슈퍼볼 전까지 계속해서 이어졌었다. 

그러나 웰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맥낼리는 게임볼을 들고 화장실에 들러 문을 잠그고 약 1분 40초간 머물렀다. 13개의 풋볼을 들고 이 같은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시간 내에 바람을 빼는 것이 가능함이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브래디는 맥낼리에게 기념품과 운동화 등 다른 선물로 보상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NFL은 지난 1월 23일 지난 2013년 마이애미 돌핀스 락커룸 학대 사건을 수사했던 변호사 웰스에게 이번 사건의 수사를 의뢰했고 리그의 제프 패시 부회장이 이 수사팀을 이끌었다. 

NFL은 각 팀에게 경기에서 사용될 12개의 풋불을 준비해 심판에게 제공토록 하고 있으며 지난 AFC 경기처럼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나쁠 경우 홈팀은 24개의 풋볼울 준비해야 한다. 심판진은 경기 2시간 전에 모든 풋볼의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각 풋볼은 모두 12와 1/2에서 13과 1/2 파운드의 공기압을 유지 해야 한다. 풋볼이 검사가 끝나면 다른 연습용 볼들과 섞이지 않도록 심판은 이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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