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선발 투수 이대로 괜찮을까 |
보스톤코리아 2015-05-04, 12:13:4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보스톤 레드삭스 선발 투수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기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벌써부터 올해 시즌을 예측하고 속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레드삭스의 선발 투수진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레드삭스가 홈 구장인 페웨이 파크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 선발 투수들의 방어율은 5.75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들의 방어율이 가장 높은, 최악의 선발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레드삭스의 선발 투수들은 경기당 평균 5와 1/3이닝을 던지고 있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24번째로 낮은 수치다. 레드삭스가 양키스에 이어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2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불안한 선발 투수진으로는 장기 레이스를 이어갈 수 없다. 레드삭스가 그나마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공격력 덕분이다. 템파베이 레이스 같은 경우는 주전급 선발 투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이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레드삭스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현재 레드삭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5명의 선발 투수들은 시즌 시작 전부터 2015 시즌에 선발 투수로 기용할 선수들이었다. 지난 27일 블루 제이스와의 경기가 끝났을 때 레드삭스는 전체 시즌의 12%를 소화했고, 선발 투수들이 모두 4번씩 기용됐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4경기씩을 소화했을 때의 방어율을 살펴보면 클레이 벅홀츠가 4.84, 릭 포셀로가 6.48, 저스틴 매스터슨이 5.16, 웨이드 마일리가 8.62, 그리고 조 켈리가 4.08을 기록 중이다. 제1선발인 벅홀츠를 비롯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투수가 없다. 특히 시즌 시작 전부터 우려가 되었던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것이 레드삭스의 가장 큰 문제다. 선발 투수가 올해 레드삭스의 가장 큰 약점이 될지, 혹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상황이 나아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작년의 기록을 살펴보면 내셔널스가 첫 19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의 방어율이 4.57로 리그 26위였지만, 시즌을 마칠 때는 방어율 3.04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작년에 초반 19경기 선발 투수 방어율과 비교하여 시즌 방어율이 1점 이상 낮아진 팀은 2팀이 더 있었고, 0.5점 이상 낮춘 팀은 6팀이 더 있었다. 레드삭스의 경우에는 작년 초반 19경기 방어율이 4.12로 리그에서 20위였지만, 시즌을 마칠 때는 3.48를 기록해 리그 7위로 상승했다. 현재 레드삭스의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특히 레드삭스는 선발 투수진의 붕괴를 선언하고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기존 투수들의 약점을 보강하며 시즌을 꾸려갈 계획을 갖고 있다. 존 패럴 레드삭스 감독은 “팀이 장기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투구에 달려 있다. 투구에서 경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특히 선발 투수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는 예측만 하기 보다는 선발 투수들의 투구가 더 일관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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