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 시장, 정치인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시장' 되고파 |
보스톤코리아 2015-04-30, 20:30:2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30년 넘게 안과의사, 활발한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윤장현 광주 시장에게 ‘정치인’은 다소 어색한 수식어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보스톤을 방문한 윤장현 광주 시장은 지난 4월 2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보다 ‘사람 냄새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수평적 리더십과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발언부터 인터뷰 후 핸드폰으로 찍은 찰스 강변의 벚꽃을 자랑하며 “이래봬도 내가 나름 사진잡가다. 작가 말고 잡가”라며 흐뭇해하는 모습까지 인터뷰 전반에 걸쳐 윤장현 시장의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듯 했다. 다음은 윤장현 광주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안과의사와 정치인은 거리가 다소 멀어보이는데 어떻게 큰 방향 전환을 시도하게 됐는가?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운명처럼 기회가 다가왔다. 시민운동가였을 때는 없었던 영향력을 갖게 되어 뿌듯할 때가 있기도 하다. 시장이 결정만 하니까 시청의 비정규직 청소부들이 정규직이 되더라. 특히 청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 같다. 청년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며 시장이 되기 전부터 청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시장이 되고 나서 전국 최초로 청년정책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학생들에게 직접 운영을 하도록 맡겼더니 자기들끼리 기획안을 만들고 예산을 청구하며 신이 났다. 시장 당선 승리의 비결은 무엇인가? 당시 상대편 후보는 정치인 출신이었고 나는 처음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후보였다. 수직적 리더십을 지닌 많은 정치인과는 다르게 (나는) 수평적 리더십을 지향한다. 이러한 비권위적인 면에서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 ‘광주의 박원순’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둘다 정치인 출신이 아니며 시민운동가의 새로운 시각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경영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을 꼽으라면 박원순 시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소셜 네트워킹이 탄탄하고 이와 관련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또한 수도인 서울과 유니크한 역사를 지닌 광주의 지역적인 차이가 있지만 이 다름은 충돌되는 다름이 아니라 지역의 한계성을 뛰어넘어 어우러질 수 있는 다름이라고 생각한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홍보를 보스톤에 와서 하게 된 이유는? 대학생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170여개국의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축제다. 대학 도시인 보스톤, 특별히 그 중에서 가장 상징적인 하버드 대학에서 대회를 홍보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보스톤의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꿈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도전은 청년의 특권으로 꿈을 좇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무엇보다 서로를 경쟁자로 생각하지 말고 동반자적인 파트너로 이해하고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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