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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폭동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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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되었던 흑인 용의자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볼티모어발 시위가 뉴욕, 시카고, 보스턴 등으로 확산됐다고 AF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에 수천명이 모여 사법정의를 요구하는 동조시위를 벌였고 시카고에서도 수백명의 시민이 경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25살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을 쳐다본 뒤 도망쳤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척추를 다쳤고 결국 일주일 만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어진 폭동으로 비록 소규모이지만 보스턴 시내에서도 경찰의 과잉진압과 공권력 남용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만큼 보스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 시위로 인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 경기는 관객의 안전을 우려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무 관중 경기로 치러졌으며 이 경기는 8-2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승리로 끝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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