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약탈, 폭동 진압 위해 통행금지 및 주방위군 동원 |
보스톤코리아 2015-04-27, 23:17:47 |
(볼티모어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볼티모어시에서 폭력 시위와 약탈이 횡행하면서 메릴랜드 주 래리 호건 주지사가 27일 주방위군을 소집했으며 볼티모어시는 28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 시에서 경찰의 과다한 폭력사용으로 척추 뼈가 부러져 사망한 25세의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 후 폭력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이 부상하고 약탈까지 횡행하자 이를 차단키 위한 조치다. 폭력 사태는 27일 늦은 오후 볼티모어 북서쪽 몬도민 타운 소재 뉴 쉴로 뱁티스트 처지에서 2000여명이 모인 장례식이 끝나고 몇 시간 후 분노에 찬 일부 시위대가 병과 돌 그리고 콘크리트 조각을 진압복을 입은 경찰들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일부 청년들은 경찰차를 둘러싸고 유리창을 부쉈다. 거리의 차는 불탔고 상점들 유리창이 박살나며 약탈이 시작됐다. 저녁 무렵까지 폭력시위는 이곳 저곳으로 퍼져갔으며 경찰은 27명을 체포했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27일 저녁 볼티모어의 흑인 여 시장인 스태파니 롤링 블레이크는 밤10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령을 28일 시작해 1주일 동안 발효시켰다. 주지사 또한 볼티모어 시의 요청에 따라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소집했다. 방위군은 현재 진압을 위해 이미 투입된 1천여명의 경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카운티를 중심으로 에워싸는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오늘의 약탈과 폭력은 결코 좌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항의 시위와폭력은 분명하게 차이가 있다”며 “무고한 시민들, 사업체 그리고 경찰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강력히 성토했다. 볼티모어 경찰 또한 경찰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 경찰은 28일 아침 여러 갱단들들이 경찰들을 공격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는 “믿을만한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경찰들은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가능하면 개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티모어 다운타운에 캠퍼스가 위치한 메릴랜드 대학은 경찰의 폭력시위 경고를 받고 오전에 학교를 휴교했으며 각 몰들도 일찍 문을 닫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게임을 연기했다. 고 그레이 군의 조사를 담당했던 자몰 브라이언트 목사는 장례식 후 다시 도시로 돌아와 평화를 호소했으며 일부 신도들을 파견해 평화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볼니모어 북서부 외곽 몰에 모여들어 경찰들에게 돌을 던지며 경찰과 대치를 시작하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번졌다. 그레이는 지난 4월 19일 경찰 감금 상태에서 경찰의 과도 폭력으로 척추가 손상돼 결국 숨졌다. 볼티모어 시의 롤링 블레이크 시장 및 앤소니 배츠 경찰 서장 모두 흑인이지만 볼티모어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격하고 폭력적인 대우를 개선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 같은 사태까지 번지게 됐다는 지적이다. 볼티모어는 흑인이 다수인 항구도시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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