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미국 명문 대학 정규지원 분석: 하바드 |
보스톤코리아 2015-04-18, 16:07:09 |
매년 그래왔지만 올 입시와 관련하여 특히 많은 말들이 있다.그 중 하나가 “아주 우수한 학생들이 하바드에 지원하였지만 입학 거절 되었다” 라는 것이다. 사실 하바드 지원자들 중 80% 이상이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춘 학생들이다. 그만큼 하바드 입학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서이다. 올해 하바드 지원자들은 총 37,305명이었고 이중 1,990명이 최종 입학허가 되어 총 5.3%의 입학 허가율을 보여주었다. 정시에서 1,013명 그리고 조기(Single Choice Early Action)에서 977명이 입학허가 되었다. 조기지원에서 입학 보류(defer)된 학생들이 4,292명이나 되었다. 정규 지원자의 합격률은 2.8%이고 이는 작년 3.1%에 비해 더 떨어진 입학허가율로 매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수치이다. 특이한 점은 합격자들 중 52%가 남학생들이다. 이는 여학생들에 대한 차별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올해 하바드에 지원한 학생들 중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훨씬 많아서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남녀 지원자들별 합격률로 볼 때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더 놓은 합격률을 보였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하바드는 남녀 균형을 중요시하지만 매년 지원한 학생들의 남녀비율에서 일정한 학생들을 뽑기 때문에 매년 남녀 구성비율에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내년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입학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입학허가된 학생들을 살펴보면 스페니쉬 계열 13.3%, 흑인 12.1%, 아시안 어메리칸 21%, 북미 원주민 또는 하와이언 2%, 외국인 학생 10.8%, 이중국적자 7.7%등이다. 올해 입학 허가된 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사회과학과 인문학 전공을 원하는 학생들이었다. 이중 사회과학(Social Science) 26%, 인문학(Humanities)15%였다. 반면 컴퓨터 전공자는 8%였다. 항간에 이야기되고 있는 하바드가 소수민족출신(스페니쉬,흑인)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입학사정을 하였다는 말은 결코 맞다고 할 수 없다. 흑인과 남미 스페니쉬 계열 학생들이 하바드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아시아와 외국인 학생에 대한 문호를 축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지난해 아시안 어메리칸이 총19.7% 입학허가 되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수치인 약 21%의 학생들이 입학허가 되어고, 외국인 학생 비율을 볼 때 지난해 10.5%에서 올해 10.8%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입학허가 되었다. 주변의 우수한 학생들이 하바드에서 입학허가를 받질 못했다고 하바드가 아주 이상한 입학 체제로 바뀌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하바드의 입학 절차나 합격자들의 성향은 지난 몇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 다만 모든 학교들이 다양한 학생 구성원들을 가지고 싶어하고 미래 최고의 리더들을 배출하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소수 민족, 경제적 소외계층, 특수한 상황에서도 공부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학생들에게 일정부분 입학에 대한 혜택은 당연하고 앞으로 모든 대학이 가는 길이라는 점을 하바드 입학 결과가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 학생들의 대학입시만을 위한 인위적인 준비와 스펙 쌓기, 그리고 비전문 컨설턴트들의 허풍이 많은 우수한 학생들의 명문 대학 진학을 막고있는 요소들이다. 진정 하바드 입학을 원한다면 학원이나 과외교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학점을 유지하지 말고, 학생 스스로 아카데믹은 관리하며 필요할 경우 학교 선생님을 통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또한 한 분야에만 포커스 맞추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보여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명확한 재능과 열정을 보여 주어야 한다. 또한 학교 생활에 리더로서 그리고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면서 항상 도전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하바드 입학은 가능하다. 단지 높은 학점과 시험점수, 그리고 리서치와 경시 대회 입상을 하바드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싫어 하지도 않지만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며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에게 입학허가를 주는 곳이 하바드 대학이다. 필자가 그동안 하바드에 입학허가된 학생들과 인터뷰하고 컨설팅하면서 배운 사항은 “정말 하바드에 갈 수 밖에 없구나”하고 생각한 학생들이 주로 입학허가 되었고, 그들에게서 학교 생활을 너무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올해 이곳 동부지역에서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하바드 진학에 어려움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정말 우수한 학생들과 리더들이 많기 때문에 올해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입학허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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