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 내달 1일부터 접수 시작
보스톤코리아  2015-03-26, 20:41:00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신청자가 연간 쿼타의 3배에 달하며 약 20만명의 신청자  중 60%가 추첨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보다 취업의 벽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2016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서’ 접수를 4월1일부터 개시한다. 올해 접수에는 8만 5천개의 쿼타의 3배에 가까운 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17만5,000여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던 지난해보다 약 15% 이상 많은 숫자다.

1일부터 5일간 접수를 받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면 7일에 마감하게 된다. 신청자가 특히 많은 올해의 경우 5일 이내에 접수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쿼타 소진 마감시한을 놓치지 않으려면 4월 1일까지는 신청서가 이민국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연방이민서비스국은 석사용 쿼터 2만개를 대상으로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심사 대상이 선정된다. 또한 첫 번째 추첨에서 탈락한 신청서와 학사 학위자들의 신청서를 한데 묶어 2차 추첨을 시행하게 된다. 이와 같은 추첨방식에 따라 학사학위 신청자들의 실제 체감 경쟁률은 4 대 1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H-1B 쿼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사용 6만5,000개와 석사학위 이상 2만개이다. 하지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싱가포르(5,400개)와 칠레(1,400개)에 6,800개가 사전 할당되어져 있어 실제 일반 국가 출신들에게 배정되는 학사용 쿼터는 사실상 5만8,200개이다.

한국은 미국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으나 H-1B 쿼타 사전할당 조항에 합의하지 못해 무작위 추첨 대상에 속한다.

지난해 학사부문 신청자의 추첨 성공률은 50%, 석사부문 추첨 성공률은 8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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