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이제는 ‘부모가 집 사줘야’
보스톤코리아  2007-03-26, 03:40:10 
최근 자녀의 집 구입에 부모들이 도움
집값 상승이 가장큰 이유, 부모간섭도 늘어

최근 집값이 예전 부모세대에 비해 많이 비싸지면서 젊은 커플 등 20대들이 독립적으로 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다.
비록 요즈음 젊은 이들이 직장에서 돈을 버는 경제적 수준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그에 비해 집값은 많이 올랐고, 아직은 크레딧이 별로 없기때문에 이들이 모기지 회사에서 돈을 빌리기도 어렵고, 돈을 빌리더라고 높은 이자를 내야하기때문에 부담스럽기 마련.
18일 뉴욕타임스는 집을 살때는 부모에게 도움을 받는 성인남녀가 늘고있다고 보도했다.  
터프스대학(Tufts University)을 졸업하고 뉴욕 맨해튼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25세의 나타샤 (Natasha)는 최근 브루클린(Brooklyn)의 침실 두개짜리 아파트를 부모의 도움을 받아 90만 달러($900,000)에 계약했다. 이 브루클린 아파트의 10%는 젊은 성인남녀의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구입하는 경우였다.
그러나 그녀는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음과 동시에 부모의 여려 요구에 순응을 해야만한다. 예를들면, 남자친구와 함께 살면 안된다는 것, 혹은 중고가게에서 산 쇼파의 사용 여부까지 부모 간섭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는 나이인 18세만 되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한다고 생각되던 미국에서도 부모가 자녀의 대학 학비를 부담하고 직장이 있는 성인 자녀들의 집의 구입에도 부모가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성인이 돼서도 10년간 집값의 폭등으로 젊은이들이 독립하지 못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고 있다.  
실제 뉴욕의 경우 10년전 침실 한개짜리 아파트가 15만달러였는데, 최근은 4배가 오른 가격으로도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혼자 힘으로 집을 구입하는게 불가능해졌다는 것. 또한 부모의 도움을 받아 집을 사게되면서 동시에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의 간섭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경우를 낳기도 한다.
실제 재산권에 관여하는 부모들, 혹은 1년에 몇번 집을 방문할때 부모들이 사용하도록 요구, 부모와 공동명의로 재산을 공유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부모들이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젊은이들에게 집을 살 때 부모에게 기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라서, 부모에게 재정적 도움을 받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치료를 받는 젊은이들도 상당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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