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전쟁 4주년 “인내하라”
보스톤코리아  2007-03-26, 03:38:28 
비상전시지출 법안, 민주당 하원의원 찬성 vs 공화당 상원의원 반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4주년 백악관 연설에서 비상전시지출 법안 통과를 국회에 재촉했고 동시에 미국민들에게는 아직도 어려운 시기가 앞에 놓여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19일 보도했다.
부시는 “이 전쟁이 시작된 지 4년 후, 싸움(fight)은 어렵지만, 이길 수 있다”며 “우리가 용기를 갖고 끝까지 밀고 나가기를 결심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알-말리키 이라크 수상이 수니파 지도자들과 파벌적 분쟁을 완화시키고자 손을 뻗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이라크 새정부 지도자들은 정치적인 화해로의 길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미군의 이라크 철수 시기를 포함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비상법안을 통과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원조정위원회는 지난 목요일 이 조치를 승인하였고 하원 전체는 이것에 관하여 금주내로 토론할 예정이다.  
유사한 조치가 상원에서도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부시의 이라크 전략에 대하여 격렬히 반대를 계속하고 있다. 부시 연설이 끝난 후 몇 분도 안돼서 네바다 상원의원인 다수당 원내총무 해리 라이드는 지난 4년간을 되돌아보면 “일련의 부시정부의 실패가 드러난다. 이라크 점령에 대한 실패, 반란을 예기치 못한 실패, 아군병력을 지원하지 못한 실패, 미국민들과 평등하지 못한 실패 등이다”고 말했다.
또한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존 캐리는 입법자들에게 자신들의 권리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가 말한) 인내는 전략이 아니다”고 말하며 “현재 미군인들이 이라크 내전을 정찰하고 있으며 이라크 전쟁 5년차로 들어선 이 시기에, 우리에게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며,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국회로부터 나와야 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라크 전쟁이 수많은 사망과 고충에도 불구하고 가치 있는 전쟁이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사담후세인이 제거당한 세계를 목격하고 있다. 독재자는 자신의 국민들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유가 보장된 선거에서 투표를 한 1천 2백만 이라크인들이 (이라크 내에서) 자유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중동을 가로지르고 있는 테러리즘에 대한 방파제를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록 부시는 이전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수사여구를 그대로 되풀이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그의 어조는 엄숙하였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특히 그가 미군 21,500명을 증파시키는 것을 통하여 바그다드를 통제하는 미국의 노력을 이야기했을 때 그러한 어조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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