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공립도서관 화려한 새단장
보스톤코리아  2015-03-02, 12:52:53 
보스톤공립도서관 어린이 도서관이 어린들에게 맞춘 화려한 색깔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재단장했다 사진=유다인 기자
보스톤공립도서관 어린이 도서관이 어린들에게 맞춘 화려한 색깔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재단장했다 사진=유다인 기자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카플리 공공도서관의 리노베이션이 한창인 가운데 2층 존슨 빌딩의 어린이와 청소년 소재 공간이 처음으로 알록달록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토요일 마틴 월시 시장의 리본 컷팅식과 함께 공개된 어린이 공간은 카펫부터 벽, 장식까지 다양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같은 변신에 어린 자녀를 둔 보스톤 주민들의 얼굴엔 화색이 돈다. 

6살인 딸과 함께 카플리 도서관을 찾은 최 씨는 “아무래도 쇼핑하러 나올 때 아니면 시내는 잘 안오게 되는데, (딸이) 이렇게 좋아하면 곤란해요”라며 웃었다. 말은 그렇게 해도 그림책을 안고 가장 예쁘고 맘에 드는 장소를 찾는 데에 신이 난 딸을 보며 최 씨는 덩달이 기분이 좋다.

1972년 이 공간이 지어졌을 당시의 모습을 유지해오던 도서관은 리노베이션 전까지 40여년된 카펫과 칙칙한 구조물을 그대로 간직해왔다. 도서관 서비스 디렉터 마이클 콜포드는 이전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색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어린이 서재, 청소년 서재, 논픽션 서재에는 알록달록한 인테리어와 함께 편안한 쉼터가 마련되었다. 무엇보다 라운지나 카페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커피와 간식 반입이 가능하다. 

한편, 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변화는 화장실의 추가 개설이다. 지하 1층에 하나 뿐이던 화장실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해왔지만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화장실이 각 층에 하나씩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2016년까지로 예정된 코플리 공공도서관의 리노베이션은 이번에 선보인 2층 공간을 비롯해 1층과 중이층, 외관 디자인을 포함하며 이에 따르는 예산은 총 7천5백만 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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