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가 해야 할 어려운 결정들
보스톤코리아  2015-02-20, 16:28:59 
윌포크와 메이요는 패트리어츠 수비에서 핵심적인 선수들이지만 내년 연봉이 샐러리캡에 부담이 되고 있다
윌포크와 메이요는 패트리어츠 수비에서 핵심적인 선수들이지만 내년 연봉이 샐러리캡에 부담이 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챔피언에게 한가한 오프시즌이란 있을 수 없다. 패트리어츠가 지난 시즌 누렸던 수퍼볼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오프시즌 동안 로스터를 재정비하여 계속해서 우승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 

공식적으로 NFL의 2015년 리그가 시작할 때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 시간 동안 패트리어츠는 2015년 샐러리캡에 부담이 되는 선수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선수들과의 계약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패트리어츠가 수퍼볼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그만큼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고, 한편으로는 그 선수들을 보유하기 위해서 많은 돈이 필요하다. 패트리어츠가 한 달 내에 결정해야 하는 주요 선수들의 계약을 살펴보자. 

샐러리캡 – 빈스 윌포크와 제라드 메이요
빈스 윌포크는 샐러리캡에 반영되는 내년도 연봉이 $8,933,333으로 책정되어 있다. 만약 패트리어츠가 오프시즌 동안 윌포크를 팀에서 내보내면 $8,066,665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디펜시브 태클의 선수층이 약하고 윌포크만큼 실력 있는 선수를 찾기도 어렵다. 샐러리캡에 대한 부담 때문에 윌포크를 방출하기에는 패트리어츠가 안아야 할 위험 부담이 너무나 크다. 

윌포크뿐만 아니라 패트리어츠는 제라드 메이요의 연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메이요의 2015년 연봉은 1,060만 달러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메이요를 패트리어츠가 내보내면 샐러리 캡에서 460만 달러의 여유가 생긴다.

윌포크와 메이요, 두 선수를 모두 내보내면 패트리어츠는 샐러리캡에서 1,260만 달러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큰 돈을 아낄 수 있는 만큼 팀의 전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두 선수를 모두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패트리어츠는 오프시즌 동안 윌포크와 메이요로부터 연봉 재협상을 이끌어내야 한다. 

프리 에이전트 – 데빈 맥커티와 대럴 레비스
패트리어츠가 오는 3월 10일까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데빈 맥커티는 프리 에이전트 신분이 된다. 3월 10일 이후에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어떤 팀과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뜻이다. 

패트리어츠는 맥커티를 계속 보유하기 위해 프렌차이즈 택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맥커티는 1년 더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게 되고 패트리어츠는 953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대럴 레비스의 경우는 맥커티와 상황이 다르다. 레비스를 계속 보유하게 되면, 패트리어츠는 3월 10일에 레비스에게 옵션에 대한 보너스로 1,2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또한 자동으로 2015년 계약이 연장되며 내년 연봉은 2,500만 달러에 이르게 된다. 

레비스는 패트리어츠의 수퍼볼 우승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패트리어츠 역시 레비스의 가치를 알고 빠른 시일 내에 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리어츠가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레비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여 연평균 연봉을 낮추는 것이다. 

레비스가 프리 에이전트 신분으로 풀릴 경우 장기 계약을 하게 되면 연평균 몸값이 1,600만 달러로 예상된다. 패트리어츠가 내년에 지급해야 할 2,500만 달러보다는 낮은 금액이다. 이미 제츠와 빌스 등 복수의 팀들이 레비스를 원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패트리어츠가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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