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집값 하락에도 모게지대출 계속돼
대출금 못갚아, 경매로 넘어가

연방준비이사회(FRB: Federal Reserve Board)가 지난 8일 발표한 데이타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집값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동안 모게지대출은 증가했다.
자료를 발표한 이날은 모게지 회사의 부실위기가 심각해짐을 토론하기 위해 FRB 벤 버냉키 의장과 수잔 비에스 이사 등 주요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가계들은 2006년의 마지막 분기에 6,000억달러($600 billion)에 달하는 금액을 모게지회사로 부터 빌렸다.
이는 집갑이 오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된 것으로,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모게지 대출은 약간만 줄었을 뿐이었다고 FRB는 말했다.
최근, 실제 집주인이 미리 상환하는(집주인의 자산) 금액이 집값의53%정도로 1980년대에 거의 70%, 2000년들어서는 56%정도의 자기 자산을 투자해 집을 구입했던 것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
분석가들은 특히 작년, 가계들이 계속해서 한도가 되는데까지 모게지 대출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이렇게 자기 자산이 부족함에도 집의 대부분을 담보로 모게지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한 이유로 "베이비붐 세대(1946-65년 사이 출생자)의 사람들이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기대(집값의 상승)했고, 길게는 은퇴이후의 노후보장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경제정책연구회의 간부 덴 베이커(Dean Baker)는 설명했다.
또한 모게지 부실이 심각해진 이유로는 '서브프라임'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거의 일반인들이 위기상황임을 인식할 정도라고 신문은 분석한다. 게다가 몇년간의 주택가격 급등으로, 주택시장에 위기를 맞이한 것은 단연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지난해 집값이 떨어지면서, 모게지 대출을 받은 이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특히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이 더욱이 위기를 겪고 있다.
서브프라임은 거의 100%수준의 금액(집값의)을 대출해줬기때문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집을 경매로 넘긴다해고 집값이 떨어진 탓에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연쇄적으로 모게지 회사들이 문을 닫을지 모르는 위기에 다달았고, 대형은행까지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HSBC의 경우는 107억달러를 손해보고 있고, 투자은행들도 손실이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리한 모게지 대출이 현재의 문제를 가져왔는데, 크게는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FRB는 모든 결과가 어두웠던것 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는데, 2006년도 부동산 가치와 자산으로 인해 가계의 부의 정도가 7%정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